조선인민군대표단 단장으로 러시아에서 진행된 '제3차 국제반파쇼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박영일 군 총정치국 부국장이 '다극적 세계질서 수립에 적극 기여한다'는 북 당국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2일 박영일 단장이 지난달 30일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대회 연설에서 "지배와 예속, 패권이 없는 자주적이고 정의로운 다극화된 세계질서 수립에 적극 기여하려는 우리 공화국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박 단장은 또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파시즘을 부활시키려고 책동하는 적대세력들의 위험천만한 대결적행태에 대처하여 자위적인 주권적 권리를 계속 당당히 행사"할 것이라는 입장도 피력했다.
지난해 6월 체결한 '북러간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서문에서 패권주의와 일극세계질서 강요에 맞서 '국제법위에 기초한 다극화된 국제적인 체계수립' 지향을 밝힌 의 정신을 언급한 것.
그는 "지금으로부터 80년전 쏘련군대와 인민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던 파쑈도이췰란드를 타승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데 결정적기여를 하였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교부는 1945년 4월 30일 붉은군대 제2벨라루스전선군 예하부대가 치열한 전투끝에 나치 독일이 운영하던 최대 규모의 여성강제수용소인 라펜스브뤼크(Ravensbrück)를 해방시켜 3,000명의 수감자들을 구출했다는 전사를 공개해, 5월 9일 전승절에 앞서 이날 국제반파쇼대회를 개최하는 의미를 설명했다.
박 단장의 연설은 푸틴 대통령이 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축하문 낭독에 이어 진행됐다.
같은 날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브라질에서 열린 제2차 브릭스(BRICS) 안보고위대표회의에 화상 연설로 참여해, 북한은 한국과 일본이 북의 위협을 빌미로 핵 및 미사일 강화를 추구하는데 대해 러·북 조약을 주권수호를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북 조약은 또한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할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쇼이구 서기는 "평양에 대한 국제적이고 일방적인 제재는 인도적 상황을 악화시켰을 뿐"이라며, 러시아는 유엔안보리의 대북 무기한 제재를 개정하는데 찬성한다고 말했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