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이 함께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이날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양 노총은 “윤석열은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파업과 집회를 불법화하며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말살”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3권을 철저히 짓밟았다”며 윤석열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윤석열 파면 결정은 비상식적이고 폭력과 혐오가 난무하는 지금의 무질서를 바로잡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분열과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에 대한 신속한 파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헌정 질서를 문란케 한 윤석열을 파면하는 것, 그리고 그를 추종하고 동조하는 세력들을 낱낱이 처벌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다시는 흔들리지 않도록 공고히 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도 “자신의 정책을 반대하는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내모는 대통령, 말로는 법치를 외치며 법 위에 서려는 대통령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헌재의 파면 결정은 무너진 법치를 다시 세우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일상이 회복되는 첫걸음이며, 국민주권 존중의 시작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시작”이라며 “윤석열의 헌법과 법률 위반, 무엇보다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반인륜적 행태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단호한 철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윤석열 모형에 파면 스티커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에 ‘양대노총 윤석열 파면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윤석열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끝낸 뒤 재판관 평의를 통해 파면 여부, 그 사유를 담을 결정문을 논의하고 있다. 다음 주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