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견고한 한미동맹과 한·미안보협력이란 대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국익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실용외교가 절실한 때”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트럼프 2기 행정부는 모두가 보시는 것처럼 국익을 위해서라면 (...) 동맹국과의 관세전쟁을 불사할 뿐만 아니라 적대관계에 있는 나라들과의 대화·협상도 전혀 망설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 역시 이점을 배워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행히 지난주에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처음으로 열렸다”면서 “관세를 포함해서 경제안보와 인공지능, 양자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소통해가기로 한 만큼 여·야와 정부·기업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대응할 때”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러와의 핵군축 협상,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추진하는 데 대해 평가하면서 “역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속 경쟁’이라는 새로운 역사적 분기점을 만들어내기 바란다”고 밝혔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감싸고 도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 대표는 “경제문제에 관한 한,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는 낫다”고 잘라 말했다.
우선 겨우 2,600대를 턱걸이하는 코스피 지수가 “민주당이 집권을 하면 특별한 변화 없이도 3천 대 찍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왜 그러냐? 아주 단순하다. 일단 시장이 공정해질 것이다. 주가조작하면 혼낼 거에요.”
그는 “한반도 평화 문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면서 “민주당 정권이 대화하고 한반도를 좀 더 안정시키면 당연히 주가가 올라가겠죠”라고 주장했다. “지금 국민의힘 정권처럼 맨날 거짓말에 남 헐뜯기나 하고 집권당인지 산당(주-산 위에서 가끔 출몰하며 세상 사람들을 괴롭히는 무리)인지 이 알 수 없는 행태를 계속 보이면 산업경제정책이 사라지지 않느냐”라고 되물었다.
특히 “무슨 북한에 퍼주기 했다고 계속 비난하고 그러던데, 이런 거짓말 하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숫자를 보라. 북한에 지원한 금액이 보수정권 때 훨씬 많다. 지금 한 번 인터넷 쳐보시라. 챗GPT에 한 번 물어보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