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한-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책협의회가 15일 서울에서 열렸다. 양측 수석대표인 이동렬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와 보리스 루게(Boris Ruge) NATO 정무·안보정책 사무차장보가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제14차 한-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책협의회가 15일 서울에서 열렸다. 양측 수석대표인 이동렬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와 보리스 루게(Boris Ruge) NATO 정무·안보정책 사무차장보가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만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러 파병을 포함한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장기화하고, 아시아와 유럽의 평화·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이를 중단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14차 한-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책협의회에서 양측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중단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는 2006년 NATO의 글로벌 파트너국으로 참여한 이래, 2008년부터 정기적으로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외교부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렬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와 보리스 루게(Boris Ruge) NATO 정무·안보정책 사무차장보를 수석대표로 하여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우리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에 대해 NATO 회원국들이 단호한 대응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의회에서 △양측의 안보정책에 대한 상호이해를 제고하고, △한-NATO 협력, △NATO-인태파트너국(IP4, 한·일·호·뉴) 협력, △인태지역과 유럽-대서양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양측은 한-NATO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이행 2년차를 맞이하여, 11개 분야의 협력 현황을 점검했으며, ITPP에 기반하여 한-NATO간 교류가 한층 확대된 것을 평가하고, 여성평화안보, 과학기술, 사이버 방위, 대테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11개 협력 분야는 △대화와 협의 △대테러 △여성평화안보 △군축·비확산 △역량개발·상호운용성 △과학기술 △상호운용성 관련 실질 협력 △공공외교 △신흥기술 △사이버 방위 △기후변화와 안보 등이다.

양측은 올해 9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사이버 챔피언스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으며, 우크라이나 지원, 하이브리드 위협, AI 등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제14차 정책협의회는 인태지역과 유럽-대서양 지역에서의 복합적 안보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여, 한-NATO간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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