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촛불집회가 1월 5일 도쿄에서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한국 국민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촛불집회가 1월 5일 도쿄에서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윤석열 체포 구속을 요구하는 한국 국민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촛불집회가 1월 5일 오후 4시 반부터 도쿄에서 열렸다. 설 연휴 마지막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우에노역 앞에는 재일동포, 유학생, 노동자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집회 분위기는 뜨거웠다. 이날 참가자들은 성명을 발표했다.

행사장에는 '내란 주범 윤석열 즉각 체포!'라는 현수막과 '윤석열 즉각 퇴진' 피켓과 함께 윤석열 체포, '국민의힘' 해체, 미국의 내정간섭 반대를 표현한 3장의 패널이 전시되어 우에노역 앞을 지나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손형근 재일 한통련 의장은 주최자 인사말에서 “지금도 한국 시민 수만 명이 눈이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 관저 앞에서 밤샘 농성을 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같은 한국인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이틀 전 윤석열이 체포 거부한 것을 보고 오늘 촛불집회 개최를 결심했지만 너무 급박해서 아무도 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나 혼자라도 핸드마이크를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호소할 각오였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오늘 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줘서 정말 든든하다”면서 “윤석열은 우익과 미국이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민중의 단결된 힘과 국제 연대의 힘으로 반드시 윤석열을 종식시키자”고 호소했다.

주최자 인사말을 하고 있는 손형근 재일 한통련 의장. [사진-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주최자 인사말을 하고 있는 손형근 재일 한통련 의장. [사진-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이어, 한국의 윤석열 퇴진 투쟁에 연대하는 일본 시민 및 한국에서 온 유학생-노동자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그 사이에도 참가자 전원의 구호 제창과 노래 합창이 이어졌다. 노래 합창에서는 '상록수', '바위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 등 민중가요와 함께 '다시 만난 세계' 등 K-pop도 선보였다. 구호 제창과 노래 합창으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집회 마지막에 성명서가 낭독됐다.

성명은 “윤석열이 자신의 권력과 윤석열의 명예를 위해서는 법을 어기고 사람을 죽이는 것도, 심지어 전쟁도 서슴지 않는 야수 같은 인간”이라며 “우리에게는 윤석열을 완전히 끝장내기 위한 타협 없는 철저한 투쟁이 요구되고 있다”고 투쟁 지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도 윤석열을 옹호하고 있는 12.3내란 공범자 ‘국민의힘’을 완전히 해체시키는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은 브링컨 방한을 취소하고 내정간섭을 중단해야 한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추운 날씨에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수십만 민중은 윤석열 체포 구속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 해외 동포들도 내란 주범 윤석열 즉각 체포 투쟁을 더욱 강화하자”고 마무리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당장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우리 해외동포들은 최근 요동치는 한국 정국을 보면서 한국의 미래가 도대체 어떻게 될지 가슴 아파하면서 억누를 수 없는 애국의 심정으로 내란 주범 윤석열 즉각 구속을 요구하며 촛불시위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3일 자정, 12.3계엄령 선포 소식을 접했을 때 우리는 국내의 많은 인사들이 총칼에 의해 핍박을 받거나 살해당하지 않을까 심히 염려했다. 동시에 윤석열이 자신의 권력과 영화를 위해서는 법을 어기고 사람을 죽이는 것도, 심지어 전쟁도 서슴지 않는 야수와 같은 인간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국내 동포와 함께 해외 동포들도 윤석열을 즉각 권좌에서 끌어내려 완전히 종식시키지 않는 한 나라에 밝은 미래는 오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겼다. 우리에게는 윤석열을 완전히 끝장내기 위한 타협 없는 철저한 투쟁이 요구되고 있다.

윤석열 휘하에서 12.3내란에 깊숙이 관여한 김용현 국방장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등이 체포되었다. 이들은 윤석열이 계엄령 선포 직후 계엄령 해제 국회 결의를 막기 위해 “총을 쏴서라도, 도끼로 국회 문짝을 부수고 들어가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윤석열이 위헌, 위법한12.3내란의 수괴라는 것은 이미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1월3일, 많은 사람들은 윤석열이 수사당국에 체포 구속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을 들고 대통령 관저로 향하던 수사본부 요원들은 경호처의 방해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철수했다. 윤석열의 사병이 된 경호처는 경호원들에게 총기를 휴대하게 하고, 수도경비사령부 소속 군인까지 동원해 수사본부의 활동을 방해했다. 이것은 윤석열이 일으킨 '제2의 내란 사태'이다. 윤석열 일당이 시간을 벌면서 상황을 전환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1월1일 윤석열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끝까지 싸우겠다”는 편지는 바로 국민에 대한 전투 선언이다. 그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우익을 선동한 내전도 서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윤석열 정권의 숨통을 끊기 위한 투쟁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지금도 윤석열을 옹호하고 있는 12.3내란의 공범자인 국민의 힘을 완전 해체하기 위한 투쟁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 체포를 둘러싼 중대 국면에 일부러 블링컨 미국장관이 6일에 방한한다. 그는 서울에서 한미일군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 같은데 한미일군사협력은 윤석열이 국민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해 온 것이다. 그 것에 대한 시비는 한국의 정치의 주인인 한국 국민이 결정할 것이다.

미국은 블링컨 장관의 방한을 취소하고 내정간섭을 중단해야 한다.

지금 혹한의 추위 속에서 대통령 관저 앞에서는 수십만 명의 민중들이 윤석열의 구속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 해외 동포들도 내란 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투쟁을 더욱 강화하자.

결의사항

1. 내란 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구속하라
1. 체포를 방해하는 경호처장을 처벌하라
1. 내란 공범 국민의힘을 해체하자
1. 미국은 내정간섭을 중단하라

2025년 1월 5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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