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백남순 외무상은 14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방북중인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백 외무상과 다우너 외무장관은 이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를 발전시키는 문제와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에 앞서 다우너 외무장관 일행의 평양도착 소식을 전하고 이들 외무장관이 회담을 갖기에 앞서 환담을 나눴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호주 외무장관의 공식 방북은 지난 75년 북한과의 외교관계 중단과 올 5월 외교관계 복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 74년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북한과 호주는 이듬해 호주의 한국측 유엔 결의안 지지와 북한의 캔버라주재 대사관 철수로 관계를 단절했으나 25년만인 지난 5월 8일 외교관계 재개에 합의했다. (연합2000/11/15)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