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설맞이공연에 참가하는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이 18일 하네다공항에서 평양을 향해 출발하였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2025년 설맞이공연에 참가하는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이 18일 하네다공항에서 평양을 향해 출발하였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일본 각지에 있는 동포 학교인 ‘우리 학교’ 학생들이 5년 만에 북한에서의 설맞이공연무대에 서게 된다.

재일 [조선신보]는 19일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은 2025년 1월 조국에서 진행되는 학생소년들의 설맞이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18일 하네다비행장을 출발하고 베이징을 거쳐 19일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각지 ‘우리 학교’를 다니는 재일조선학생들은 1987년에 처음으로 설맞이공연에 참가한 후 해마다 이 공연무대에 출연하여왔으며, 2020년 1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설맞이공연 참가는 아쉽게도 중단되었으나 2023년 설맞이공연에 화상으로 참가하여 그 역사는 맥맥히 이어져왔다.

올해 들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6돌 경축 재일본조선인축하단과 조선대학교 졸업학년학생조국방문단(1~3차), 재일조선사회과학자대표단이 방북한데 이어 이번에 재일조선학생들이 2025년 설맞이공연에 출연할 수 있게 돼 방북하게 된 것.

재일 교토중고 문봉수 교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은 화술과 성악, 무용, 민족악기 등 부문별로 선발된 초중급학생 112명과 인솔교원 9명 모두 121명으로 구성되었다.

신문은 설맞이공연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심정을 “조선학교 예술소조에 속하여 조선의 노래와 춤, 민족악기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조국의 예술분야 재간둥이들과 나란히 출연하는 설맞이공연은 그야말로 ‘꿈무대’”라고 표현했다.

지난 10월 초순 각 학교에 설맞이공연 참가에 관한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은 경탄과 환성을 연방 터트렸으며, 학부모들은 “정말 기다렸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다”며 감격해 했다고 한다.

문봉수 교장은 재일조선학생들이 5년 만에 설맞이공연에 참가하게 되는 의의에 대해 “총련과 재일동포사회를 둘러싼 환경은 어려워도 우리 학생들과 교직원들, 학부모들이 변함없이 조국과 함께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공연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사회주의강국 건설에 총매진하는 조국인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주는데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문 교장은 “아직 한 번도 조국에 가보지 못한 나어린 학생들이 조국을 몸 가까이 느끼고 조국에 대한 신념을 간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일본을 출발하는 예술단 성원들은 총련과 재일동포사회의 축복과 바래움 속에 설맞이공연에 참가하게 되는 한없는 영광과 기쁨을 안고 재일조선학생의 기상이 맥박친 공연을 조국인민들에게 선보일 뜨거운 결심을 가다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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