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 외무성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지난달 31일 단행한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의 시험발사와 관련 “주권국가의 합법적이며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1일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 2일발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화성포-19’형의 시험발사에 대해 “우리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에 정면도전하면서 조선반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노골적으로 파괴하려 드는 적대세력들의 도발적 망동에 대한 실천적 대응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당위적인 주권행사를 악랄하게 비방 중상하면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침략적 성격의 연합공중훈련들을 벌려놓다 못해 우리의 자위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회의를 소집하려는 도발적 기도를 드러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유엔헌장과 기타 공인된 국제법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올해에만도 미국과 한국은 제3차 ‘핵협의그룹’회의, 제5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를 비롯하여 전쟁모의판들을 20여 차례나 벌려놓았다면서 “‘시어도 루즈벨트’호 핵항공모함타격집단, ‘버몬트’호 핵잠수함, ‘B-52H’ 핵전략폭격기를 비롯한 미국의 각종 전략자산들이 무려 10여차에 걸쳐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전개되었으며 ‘프리덤 쉴드’, ‘을지 프리덤 쉴드’, ‘프리덤 에지’, ‘아이언 메이스’, ‘핵협의그룹모의연습’, ‘프리덤 플래그’를 비롯한 각양 각태의 반공화국 전쟁연습이 연중 쉬임없이 감행되었다”고 열거했다.

대변인은 “핵전쟁 발발위험을 철저히 억제하고 지역의 정치군사정세를 강력히 통제관리하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전략적 선택이며 의지”라면서 “현재와 미래의 그 어떤 위협과 도전에도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아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최신형 ICBM ‘화성포-19’형을 시험발사했으며, 이에 미국 등은 유엔 안보리를 소집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결국 유엔 안보리는 오는 4일 안보리에서 북한의 ICBM 발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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