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회의 결과를 반영한 공동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다. 5차 회의는 2021년 3월 18일 서울에서 열렸다.

외교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할 예정이며, 방미 계기에 조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국무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Ⅲ) 국방부 장관과 함께 2+2 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6차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가 31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2021년 3월 1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4차 회의 당시 모습이다. [자료 사진 - 통일뉴스]
6차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가 31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2021년 3월 1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4차 회의 당시 모습이다. [자료 사진 - 통일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고리로 북러 군사협력이 현안으로 대두된 가운데 한미 외교·국방 장관이 머리를 맞대고 발표할 공동성명에 눈길이 쏠린다. 11월 5일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둔 미국으로서는 한반도 위기관리가 당면 과제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금번 미국 방문은 엄중한 한반도 안보 환경 하에서 흔들림 없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최근 심화되는 러북 군사협력 등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워싱턴 방문 계기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관련 한미간 공조 방안을 협의한다. 아울러 미 정부 및 학계 인사들과도 만나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한 “조 장관은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하여 김용현 국방부 장관, 멜라니 졸리(Mélanie Joly) 외교장관, 빌 블레어(Bill Blair) 국방장관과 함께 11월 1일 제1차 한캐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동 회의는 외교·국방(2+2) 회의로서는 미국, 호주에 이어 3번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과 캐나다 양국 장관들은 한반도 문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이슈, 양국의 국방·안보·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회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핵심 우방국인 캐나다와 양국 안보·방산 파트너십 제도화 기반을 구축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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