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31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 중 출격하는 F-35A 스텔스 전투기. [통일뉴스 자료사진]
2022년 10월 31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 중 출격하는 F-35A 스텔스 전투기.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최근 극도의 긴장상태가 지속되는 '조선(한)반도' 정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이 군사적 긴장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유사 상황 발생시 그 책임은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은 26일 [노동신문]에 전문공개한 대외정책실장 담화를 통해 "최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한국의 중대도발행위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서 극도의 긴장상태가 지속되는 속에 미국의 반공화국 군사적대결기도가 더욱 로골화되고 있다"며 "만일 조선반도에서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상황이 초래되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지역정세 격화의 주범이며 장본인인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정책실장은 먼저, 지난 21일부터 시작되어 11월 1일까지 2주 일정으로 실시되고 있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에 대해 "규모와 내용, 성격에 있어서 공격성과 침략성을 더욱 뚜렷이 하고 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선제적이고 불의적인 타격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프리덤 플래그'는 연례적으로 진행해 온 기존 전반기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과 후반기 비질런트 디펜스 훈련을 하나로 통합해 연 2회 시행하기로 한 것으로, 이번에는 복합작전수행 능력과 실전성 향상을 목적으로 첫 유·무인 항공기 통합 운영 훈련이 진행된다.

한국 공군의 F-35A, F-15K 등과 미군 F-35B,  MQ-9 등 총 110여 대의 한미 공군기가 참가하고 여기에 주일 미군과 오스트레일리아 공군도 참여한다.

또 지난 21~23일에는 종심 작전부대에 대한 공중재보급을 위한 한미 '합동 공중재보급 훈련'이, 22일에는 한미 공병부대 등이 참가한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이 실시됐으며, 23일부터는 미국 해병대와 일본 자위대가 일본 전역에서 실전 가정 상륙공격 훈련인 '킨소드(Keen Sword25)를 진행하고 있다.

실장은 "미국은 그 어떤 수사적변명으로써도 조선반도정세를 통제불능으로 몰아가고 있는 자기의 범죄적 정체를 절대로 가리울 수 없다"고 하면서 "우리 국가의 령역에 대한 한국의 정치선동 오물살포를 그 무슨 《표현의 자유》로 비호두둔하고 빈번한 전략자산전개와 끊임없는 합동군사연습으로 동맹국의 호전적 광기를 부추겨온 미국의 대결적 행적은 정확히 기록되고 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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