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장관이 15일 열린 제2회 이산가족의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김영호 통일부장관이 15일 열린 제2회 이산가족의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인도적 과제가 바로 이산가족 문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김영호 통일부장관이 대독한 서면기념사를 통해 "가족을 애타게 그리며 상봉의 그날을 기다리는 이산가족이 이제 4만명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해 온 일이라며 "국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 유전자 검사, 영상편지 제작, 이산가족 초청 위로행사를 통해 이산가족의 교류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작년에 북미지역에서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에는 전 세계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하면서 "나아가 유엔을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면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3월 28일 '남북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이산가족법) 개정안 공포에 따라, 매년 추석 전전(前前)날(음력 8월 13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이산가족법 제12조의 2(이산가족의 날)은 1항에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및 교류를 촉진하고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매년 추석 전전(前前)날(음력 8월 13일)을 이산가족의 날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