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요직과 역사, 교육관련 기관에 극우, 친일, 뉴라이트 인사를 임명하는 등 역사 수정을 획책하는 가운데 재일한통련(의장 손형근)은 ‘한국병합’ 114년 국치일을 하루 앞둔 21일 주일한국대사관 앞 기습 항의 시위를 감행했다.
한통련은 성명서 “‘제2의 이완용’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 - 재외국민은 친일매국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를 발표했다.
항의단은 ‘제2의 이완용’ 윤석열 퇴진, ‘미국·일본의 밀정, 김태효 추방’, ‘친일 매국 당장 멈취라’, ‘재외국민은 분노한다’는 구호를 쓴 판넬을 들고 도쿄 미나토구 아자브 주일한국대사관 정문 앞까지 진출했다.
손형근 의장이 대사관 창구 직원에게 대사를 만나 성명을 전달하겠다고 하자 일본경찰 30여명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항의단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원래 대사관 앞 1인 시위와 성명 낭독 등을 계획했으나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시위를 시작한지 20분 후 경찰은 항의단 한 사람씩 대사관에서 300미터 떨어진 데까지 연행했다.
손 의장은 일본경찰에게 그들의 부당한 탄압에 대해 “한국사람이 자기 나라 대사관에 가는 것을 일본경찰이 방해할 권리는 없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한통련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연설에서 일제의 만행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죄 등 역사문제에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사도 광산의 ‘조선인 강제징용’ ‘강제동원’을 은폐하려는 일본의 뜻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역사 수정을 획책하며 실천하고 있는데 대해 언급, “독립기념관 관장에 일본의 조선 강점과 독립운동 부정, 친일파의 명예회복에 힘쓰겠다는 뉴라이트 김형석을 임명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에 일제의 조선 강점을 정당화하며 식량 수탈을 수출로 미화하는 김낙년을 임명했다”고 분노했다.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개입과 한일 군사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국가안보실 1차장 김태효의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는 망언을 지적하고 “윤석열 정권의 친일 매국행위는 끝을 모르고 이제 독도 영유권까지 일본에 넘겨주는 분위기”라고 한탄했다.
계속하여 성명은 “재외국민의 이름으로 윤석열 정권의 친일매국 행위를 분노로 규탄하며 민족의 이익을 송두리째 일본에 넘기려는 매국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더구나 “윤 정권의 친일매국행위와 정책은 재일동포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윤 정권으로부터 면죄부를 받은 일본은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과 배척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명은 마지막에 “윤 정권의 친일매국정책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의 간섭 행위를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치일 114년, '제2의 이완용'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
재외국민은 친일매국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
8월 22일은 을사 5적 이완용이 '한국병합'에 서명한 국치일이다. 그 치욕의 날로부터 11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윤석열 정권의 친일매국행위를 목도하고 분노로 온몸이 떨리는 것을 억누를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8.15 광복절 연설에서 일제의 만행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 등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사도 광산의 '조선인 강제징용' '강제동원'을 은폐하려는 일본의 뜻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에 찬성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독립기념관 관장에 일본의 조선 강점과 독립운동을 부정하고 친일파의 명예회복에 힘쓰겠다는 뉴라이트 김형석을 임명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한국중앙연구원 원장에 김낙년을 임명했다. 그는 일제의 식량 수탈을 수출로 미화하며 일본의 조선 강점을 정당화해온 인물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 요직뿐만 아니라 국사편찬위원회,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등 역사-역사교육 관련 25개 기관에 극우, 뉴라이트 성향의 인물을 배치해 역사 수정을 획책하고 있다.
안보 외교정책의 실질적 책임자이자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개입과 한일 군사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월 17일 KBS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며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망언을 했다. 윤석열 정권의 친일 매국 행위는 끝을 모르고, 이제는 독도 영유권까지 일본에 넘겨주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효는 '제2의 이완용'인가. 그들에게는 민족의 존엄과 양심이 전혀 없다는 것인가. 우리는 재외국민의 이름으로 윤석열 정권의 친일매국 행위를 분노로 규탄한다. 윤석열 정권은 민족의 이익을 송두리째 일본에 넘기려는 매국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윤석열 정권의 친일매국행위와 정책은 일본에 사는 재일동포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침략과 강제연행, 강제징용 등 역사문제에 대해 윤 정권으로 부터 면죄부를 받은 일본은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과 배척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조선 말기부터 일제가 씨를 뿌리고 키운 친일파와 그 후손들이 지금도 한국 사회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그들은 광복을 계기로 청산되어야 했다. 그러나 1945년 9월 한국을 점령통치한 미국은 친일파를 처벌하기는커녕 그들을 관료와 고위 군인 등으로 중용했다. 멸망할 운명이었던 친일파는 되살아났고, 이때부터 친일파는 친미?친일의 이중적 성격을 띠게 되었다. 따라서 친일파는 곧 친미파이며 친미파는 친일파이다. 그들의 제1의 종주국은 미국이고, 제2의 종주국은 일본이다.
한미일 3국 군사동맹과 그 글로벌 확장을 주도하는 미국은 3국 군사동맹을 완성하기 위해 한일관계의 '전면적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3각동맹이 완성되면 한반도에서, 대만에서, 또는 세계 각지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군의 지휘 하에 있는 한국과 일본 군대를 미군의 탄막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전략이다. 우리는 윤 정권의 친일매국정책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의 간섭 행위를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친일매국 윤석열 정권의 퇴진은 끊임없는 투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우리는 망국의 백성이 된 114년 전 8월 22일의 치욕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민족의 존엄을 걸고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단호히 나서야 한다.
2024년 8월 21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