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국가안보실장에 신원식 현 국방부 장관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하는 등 안보라인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직을 신설해 임명했다. 회전문 인사인 셈으로 외교안보 정책의 변화는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지명자. [사진 제공 - 청와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지명자. [사진 제공 - 청와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용산 브리핑룸에서 신원식 안보실장에 대해 “국방 안보 분야의 현장경험과 식견을 갖췄다”며 “안보 현안 이해가 높아 공백 없이 안보를 책임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신원식 안보실장 지명자는 육사 37기로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차장 등을 역임한 육군 중장 출신으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진석 실장은 “김용현 지명자는 국방 안보분야 전문가”라며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통수권자 의중을 이해하고 있어 국방부 장관으로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용헌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자. 사진 제공 - 청와대]
김용헌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자. 사진 제공 - 청와대]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는 육사 38기로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역임한 육군 중장 출신으로 윤 대통령 취임과 함께 경호처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필해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로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정진석 실장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재직 당시에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왔으며 인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헌법 및 국제인권규범의 높은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여 대한민국 인권수준을 향상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