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와 관련 국제기구의 인도주의적 지원 의향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도 자력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신문] 10일자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8월 8일과 9일 평안북도 의주군 큰물피해지역을 또다시 찾아 재해복구를 위한 중대조치들을 취해주면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김 위원장은 8일 또다시 의주군의 수재민들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이번 피해복구를 단순히 자연재해가 몰아온 후과를 가시기 위한 사업으로만이 아니라 우리 당의 원대한 지방발전강령을 실현하는 중차대한 문제라는 관점에서 전망적으로, 발전적으로 확대 추진해나갈”데 대하여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의주군에 새 살림집들을 건설하는 이번 기회에 도시 부럽지 않은 문명하고 현대적인 주택지구로 번듯하게 일떠 세워 천지개벽을 안아와야 한다”고 하면서 특히 “전기, 음료수보장과 오수처리에 이르기까지 도시경영과 관련한 제반 요소들을 모두 완벽하게 갖춘 이상적인 ‘농촌문화도시’로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수재민들이 임시 거처하고 있는 가설 천막 전개지들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수재민들과 무릎을 마주하고 “불편한 점은 없는가, 식사는 어떻게 보장되고 있는가, 앓는 사람은 없는가”하고 물었다.
김 위원장은 “객지생활이 왜 어렵지 않겠는가?”고, “조금만 참자”고, “우리 이제 자연이 휩쓸고 간 페허 위에 보란 듯이 지상낙원을 우뚝 세워놓고 잘살아보자”고 뜨겁게 말하면서 “우리 당에 대한 우리 인민의 변함없는 신뢰의 마음에 감사하다”고, “이런 굳건한 믿음이 있기에 피해복구는 문제로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9일 의주군의 수재민들을 또다시 찾아 재해복구와 관련한 당과 정부의 입장을 천명하면서 중대조치들을 취해주었다.
김 위원장은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수재민들을 위하여 당중앙위원회에서 마련한 지원물자를 자신의 전용열차에 몸소 싣고 와 전달하도록 하였으며, 또한 자강도와 량강도 안의 수재민들에게 보내는 물자도 곧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이 현지에 나가 전달할 것을 위임한 것.
김 위원장은 수재민들 앞에서 위로의 말을 하면서 “인민은 당과 국가의 기초이고 기둥이며 모든 활동의 출발점이고 지향점”이라고, “엄혹한 재난의 시기에도 이처럼 절대적으로, 무조건적으로 당과 정부를 믿어주고 있는데 대해 긍지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수재민생활 도모와 피해복구를 위한 당과 정부의 입장을 천명하고 중요조치 실시에 대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살림집 건설이 끝나 생활이 안정될 때까지의 두석달 기간에 제일 걸린 문제는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생활과 교육문제”라고, “보육과 교양, 교육문제는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제1의 국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피해복구기간 평안북도와 자강도, 량강도 수재민가족들의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모두 평양에 데려다 국가가 전적으로 부담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보육과 교육을 맡아 제공하는 비상체계를 가동시키며 노인들과 병약자들, 영예군인들과 어린애 어머니들에게도 평양에서 국가적인 보호혜택을 제공해주려고 한다”는 중대조치를 발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금 적들이 우리가 큰물피해를 입은 기회를 악용하여 우리 국가의 영상에 흙탕물을 칠해보려는 어리석은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데 대하여 까밝히면서 “적들이 조작해내는 날조자료들은 우리 국가에 대한 모략 선전이고 엄중한 도발이며 피해없이 무고한 여러분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하면서 적들을 가장 강력한 표현과 수사로써 지탄했다.
그러면서 “따로 교양자료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이런 생생한 사실 자체가 적들이 얼마나 더러운 족속들이고 얼마나 아득한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날조와 정치적 모략 선전에 매달리고 있으며 그 저의가 무엇이고 적을 왜 적이라고 하며 왜 쓰레기라고 하는가에 대한 똑똑한 인식을 주는 좋은 교양소재”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여러 나라와 국제기구들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의향들을 전해오고 있는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우리가 국가사업의 모든 영역과 공정들에서 제일로 내세우는 것은 인민에 대한 굳은 믿음과 철저히 자력에 의거하는 문제처리방식”이라고, “이번 피해복구에서도 당중앙과 정부는 첫째도 둘째도 열째도 우리 인민의 애국적 열의와 용기, 우리 국가의 잠재력에 의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재난을 당한 인민들을 또다시 찾아와 위로와 용기를 주고 생활안정과 피해복구와 관련한 국가적인 중대조치들을 거듭 취해준 것은 “조선로동당과 공화국정부의 강령과 시책이 철저히 인민대중제일주의 이념에 기초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힘있게 확증”해준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이틀간에 걸친 의주군 수해지역 방문에는 당중앙위원회 조용원·박정천·김재룡·주창일·한광상 간부들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리히용 평안북도당위원회 책임비서와 도인민위원장, 의주군당 책임비서와 군인민위원장이 맞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