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의 대, 민족성 고수의 바통을 꿋꿋이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

북한의 조선무용가동맹 중앙위원회 리순녀 서기장(60살, 인민배우)은 재일 총련 예술인들에게 “현재 자라나는 총련의 새세대 예술인들이 전 세대 예술인들이 지녔던 숭고한 정신과 전통을 그대로 본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민족성 고수’라는 기대를 표했다.

재일 총련 예술인들과 친숙한 조선무용가동맹 리순녀 서기장. 리 서기장은 “나는 무용전문가로서 1990년대부터 수십년 동안 총련의 예술인들과 사업해왔다”고 강조했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재일 총련 예술인들과 친숙한 조선무용가동맹 리순녀 서기장. 리 서기장은 “나는 무용전문가로서 1990년대부터 수십년 동안 총련의 예술인들과 사업해왔다”고 강조했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재일 총련 예술인들과 오래전부터 친숙한 리순녀 서기장은 재일본 조선문학예술가동맹(재일 문예동) 결성 65돌을 맞아 재일 [조선신보]와의 6일자 평양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는, 재일 총련의 관계자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리 이사장은 재일 총련 예술인들과의 깊은 연고관계에 대해 “조국(북한)을 방문하는 총련의 금강산가극단과 여러 지방가무단의 무용배우들과 오랫동안 무용교류를 진행해왔으며 그 나날에 깊은 정을 맺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리 이사장은 “더욱이 내가 국립민족예술단 배우, 강사, 창작가 시절에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비롯하여 조국에서 진행하는 대공연 때마다 총련의 무용작품에 대한 지도를 많이 맡아 하면서 이역에서 사회주의조국만을 굳게 믿고 따르는 총련 예술인들의 고상한 정신세계와 진취적인 창조기풍에 큰 감동을 받곤 하였으며 동포사회의 민족성 고수에서 그들의 수고와 노력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나아가, 리 이사장은 “1990년대 초에 나는 국립민족예술단의 가극 ‘춘향전’의 일본순회공연에 참가하여 장고춤 ‘모란봉의 봄’ 주역을 맡아 하였다”면서 “당시 수십일 간의 공연활동 나날에 동포들의 열광적인 환영과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동포들이 사는 곳마다에서 뜨거운 환대와 후원 속에 친혈육의 정을 느꼈다”고 상기했다.

특히, 리 이사장은 “내가 일본 체류 시에는 물론 조국에서도 매번 느꼈지만 총련 예술인들의 가슴속에는 민족애가 꽉 차 있었고 동포들이 사는 그 어디서나 우리의 노래와 춤이 흘러넘쳤으며 차디찬 이역땅에서도 오직 자기 수령, 자기 조국만을 굳게 믿고 따르며 민족문화의 넋과 전통을 지켜나가는 우리 동포들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안겨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 이사장은 재일 총련 예술인들이 2019년 6월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숙평양제사공장, 평양양말공장, 평양무궤도전차공장 등에서의 축하공연을 통해 경제단위들 종업원들을 고무 격려해 깊은 인상과 여운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리 이사장은 “이번에 재일본 조선문학예술가동맹 결성 65돌 기념 조선음악의 축전 ‘조국의 사랑은 따사로워라’가 6월 9일 도쿄에서 성대히 진행된 데 이어 7월 31일에는 무용조곡 ‘세월과 더불어’를 개최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무척 기뻤다”면서 “전체 재일동포들에게 큰 힘과 고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끝으로, 리 이사장은 “나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이 앞으로도 이역땅에서 자기의 사명과 임무에 맞게 동포들의 애국열을 더욱 고조시키는 데서 보다 눈부신 성과를, 아울러 총련의 전체 예술인들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강령적 서한을 높이 받들고 동포사회에서 민족성을 고수 발전시켜나가는 데서 계속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리라는 것을 기대”한다면서, 재일 문예동 결성 65돌을 거듭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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