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26일 단행한 다탄두 미사일 발사 시험. [사진 갈무리-노동신문]
북한이 지난달 26일 단행한 다탄두 미사일 발사 시험. [사진 갈무리-노동신문]

북한이 지난 11일 나토정상회의 계기에 한미 정상이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서명하고 공동선언을 발표한데 대해 '반북 핵대결기도를 노골화'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대응해 '핵억제태세를 보다 상향시키고 억제력 조성에 중요 요소를 추가할 것'이라고 하면서 지역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이같은 행동을 중지하지 않으면 누구도 상상하기 힘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국방성은 13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한 군부는)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무력의 일체화를 실현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한 핵전쟁준비를 다그치려는 흉심을 드러내보였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은 극히 자극적이고 악의적인 수사적 및 행동적 도발로 지역의 군사적 긴장수위를 극한점으로 몰아가는 미국과 한국의 무모한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대해서는 '지역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근원'이라고 하면서 "이런 대결광들과 맞서야 하는 우리에게 있어서 선택은 오직 하나밖에 될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고 단언했다.

또 "날이 갈수록 공격적으로, 광란적으로 진화되고있는 우리의 적수들의 핵위협과 그로 인해 조성되고있는 지역의 위태한 안전환경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억제태세를 보다 상향시키고 억제력구성에 중요요소들을 추가할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알고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활동들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변인은 "우리는 적대국가들이 더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위험한 행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이 경고를 무시할 경우 치르게 될 대가는 누구도 상상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