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금강산가극단 순회공연 ‘길’ 도쿄공연이 6월 21일 도쿄의 호꾸토피아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5일 보도했다.
금강산가극단 창립 50돌이 되는 올해 공연의 주제는 ‘길〜걸어온 길 50년, 걸어갈 길 100년’.
신문은 “가극단이 걸어온 반세기의 소중한 역사를 감회깊이 돌이켜보면서 동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가극단의 100년을 내다보고 더 힘차게 달려 나갈 결의를 담았다”고 알렸다.
공연 제1부에서는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의 관현악연주로 막이 올라, 노래와 춤으로 펼쳐진 서장 ‘길’에 이어 여성중창 ‘황금나무 능금나무 산에 심었소’, 무용 ‘산천가’, 남성독창 ‘아, 어머니’, 무용 ‘가고파’가 피로되었다.
제2부에서는 무용 ‘꽃등놀이’, ‘씨름춤’, 장새납 독주 ‘세상에 부럼없어라’, 민요연곡, 민속무용 ‘농악무2024’ 등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을 관람한 김재향 씨(42)는 “모든 연목이 정말 좋았다. 금강산가극단이라 하면 학생시기부터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는 멋있는 선배들이라는 인상을 가졌다”고 회상하고는 “지금은 후배가 되는 배우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 50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 세대를 이어 계승되어온 전통을 보여준 훌륭한 공연이었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금강산가극단의 도쿄공연에는 재일 총련중앙 허종만 의장이 박구호 제1부의장 겸 조직국장, 각 부의장들, 재일 총련 도쿄도본부 고덕우 위원장, 금강산가극단 김정수 단장을 비롯한 일꾼들과 동포들과 함께 관람했다.
또한 러시아와 중국의 주일대사관 성원들, 참의원협회(参議院協会) 미야자끼 히데끼(宮崎秀樹) 회장,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오가미 겡이찌(尾上健一) 사무국장, 일조학술교류협회 후지노 마사까즈(藤野正和) 회장, 포럼평화, 인권, 환경 후지모또 야스나리(藤本泰成) 고문, NHK와 日本텔레비를 비롯한 보도기관의 외신 및 국제부장 등 대외인사들 약 1,200명이 관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