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세 이웃나라가 인적 교류의 길을 재건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적 대화의 장을 마련하길 희망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가 25일 박승찬 (사)한중연합회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속적인 외부 압력과 위험에도 3국 관계에서 “고무적인 신호”이자 “최근의 돌파구”라며 이같이 기대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는 문화, 관광, 녹색 에너지, 환경보호, 농업을 들었다. “3국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각자 고유한 장점이 있으며 윈-윈 협력을 형성함으로써 세계시장을 함께 공략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3국이 혁신적인 협력 방법과 모델을 찾고, 인적·문화 교류와 같은 더 쉬운 이니셔티브를 시작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기를 권장했다.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경제·사회적 보완성을 추구하고 그로 인해 더 많은 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
한중일 3국 협력은 동아시아에 금융위기가 덮친 1990년대 후반 시작됐다.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9차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8차 회의 이후 4년 5개월만이다.
첫날인 26일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중, 한·일 정상회담이 각각 열린다. 별도 환영만찬도 예정되어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한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사전브리핑을 통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번 정상회의는 3국 국민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준비과정에서) 6대 중점협력 분야를 일본과 중국 측에 제시하였다”고 알렸다.
3국 정상들이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경제통상, △보건 및 고령화 대응,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재난 및 안전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그 결과는 3국 ‘공동선언’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효 1차장은 “공동선언은 3국 정상들의 협력 의지가 결집된 결과물인 만큼 앞으로 3국 간 각급 별 협의체 운영, 그리고 협력 사업의 이행을 추동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 문제, 비핵화 문제, 그리고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한일중 간 그렇게 간단하게 짧은 시간에 깨끗한 합의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운 주제”이나 “공동선언 안에 일정 부분 안보 이슈도 포함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