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은 반만년 이상을 함께 살아온 하나의 민족으로서 분단 전까지는 역사는 물론 사회·문화적 공통점을 공유하며 살아왔다. 오랜 세월의 봉건왕조시대를 끝내고 근대화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침략으로 촉발된 국토분단으로 떨어져 살아온 지도 어느세 78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다. 그 후, 동족상잔의 비극적 6.25 한국전쟁과 정전 이후 71년이란 긴 세월을 떨어져 살게 되면서 남북한 사이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층적으로 이질적인 부분이 쌓여가고 있다.
이러한 남북한 주민 사이에 다면적, 다층적 이질감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훗날 통일한국 시대를 맞게 되었을 때 남북 주민 통합에 큰 혼란으로 작동할 수가 있다. 통일이라는 영토의 통합을 넘어 사회·문화적 이질감으로 인한 마음의 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해방과 분단 그리고 정전이후 70년 넘게 이질적인 정치, 경제, 문화의 남과 북의 체제하였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남북 양쪽에 아직도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있으니, 바로 “독도는 우리 땅”이다.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영토다”가 보수·진보정권에 상관없는 대한민국의 통일된 독도관(觀)이다. 북한에서도, “독도는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조선의 신령한 령토이다”, “독도는 명실공히 우리 나라의 고유한 령토”이다가, 북한의 독도관이다. 남과 북에서 독도에 대해서만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은 독도가 남과 북을 하나로 이어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연결고리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서 2016년에 6회, 2017년에는 9회에 걸처서 독도에 대한 논평을 발표하였다. 뿐만 아니라, [표 1]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잡지를 통해서도 독도에 대한 기사 또는 짧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표 1] 북한 잡지에 발표된 독도에 대한 기사 및 소논문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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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집필자 |
제목 |
출처 및 발행년도 |
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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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김현철 |
허황된 망상, 이룰 수 없는 개꿈 |
천리마사, 2019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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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김은택 |
력사기록을 통하여 본 일본반동들의 독도책동의 부당성 |
김일성종합대학출판사, 2017 |
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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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채목란 |
일본사료에 반영된 독도령유권 고찰 |
김일성종합대학출판사, 2017 |
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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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김은심 |
우리 선조들의 옛 지도속에 반영된 독도령유권에 대한 고찰 |
김일성종합대학출판사, 2008 |
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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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리성덕 |
독도 |
문학예술출판사, 1947 |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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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편집실 |
독도(상식) |
문학예술출판사, 1947 |
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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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김순철 |
울릉도, 독도를 지켜싸운 안룡복 |
천리마사, ?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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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력사학회 |
독도는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조선의 신령한 령토이다(2) |
과학백과사전출판사, 2002 |
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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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렴춘경 |
일본반동들의 독도강탈행위와 그 부당성 |
과학백과사전출판사, 2001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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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력사학회 |
독도는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조선의 신령한 령토이다(1) |
과학백과사전출판사, ?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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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
독도에 대한 우편발행 |
조선문화보존사, ? |
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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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본사기자 |
독도는 우리 땅이다 |
문예예술출판사, ?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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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본사기자 |
독도는 신성불가침의 영원한 우리의 땅 |
문예예술출판사, ?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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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리명환 |
독도는 명실공히 우리 나라의 고유한 령토 |
천리마사, ? |
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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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리철순 |
울릉도와 독도를 지켜싸운 안룡복 |
천리마사, ? |
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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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편집실 |
독도는 신성한 조선의 령토 |
오늘의 조국사, ?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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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편집실 |
독도는 우리 땅이다 |
오늘의 조국사, ?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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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편집실 |
독도령유권주장은 날강도적인 궤변 |
오늘의 조국사, ?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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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편집실 |
울릉도와 독도를 지켜싸운 안룡복 |
오늘의 조국사, ?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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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림승철 |
독도는 력사적으로 우리 땅이다 |
천리마사, ? |
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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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편집실 |
더욱 우심해지는 일본의 독도강탈책동 |
오늘의 조국사, ?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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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황명철 |
1905년 독도의 시마네현편입은 일제의 조선강탈정책과 령토야망의 범죄적산물 |
과학백과사전출판사, 2005 |
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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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 |
독도, 바람의 세기와 이름 |
문학예술출판사 |
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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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옥성복 |
일제의 독도물개자원 략탈책동 |
천리마사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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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편집실 |
울릉도와 독도에 깃든 애국의 넋 |
교육신문사, 2007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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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 |
독도는 조상전례로 우리 민족고유의 땅 |
교육신문사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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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
림동춘 |
독도는 국제법상 공인된 우리 나라의 합법적령토 |
김일성종합대학출판사, 2005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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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서융국 |
왜인들이 불러온 마쯔시마(독도)라는 명칭의 유래와 그의 비과학성 |
과학백과사전출판사, 2007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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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황명철 |
독도의 시마네현편입은 비법무도한 령토강탕행위 |
사회과학출판사, 2005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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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편집실 |
독도 |
사회과학출판사, 2005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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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김혜경 |
독도는 우리의 땅 |
문학예술출판사 |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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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림성희 |
독도는 우리의 땅 |
문학예술출판사, 2007 |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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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김만혁 |
일본반동들의 독도 령유권 주장의 비법성 |
과학백과사전출판사,2006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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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
장명환 |
독도 |
교육신문사, 2007 |
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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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
김은택 |
독도에 대한 몇가지 고찰 |
과학백과사전출판사, 2007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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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전영률 |
독도는 우리 나라의 신성한 령토 |
과학백과사전출판사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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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
김순철 |
(일제는 조선인민의 철천지원수)독도강탈을 노린 일제의 시마네현고시 제40호 조작의 부당성 |
조선문화보존사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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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
황명철 |
포경선 리앙쿠르 호에 의한 독도의 발견 |
조선문화보존사 |
기사 |
2003년 6월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을 앞두고 일본의 아소 총무상은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창씨개명이 조선인들이 원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망언을 하였고, 2004년 1월에는 일본우정공사에서 한 단체의 요청을 받아들여 ‘독도우표’(일본명: 죽도(竹島)=다케시마:TAKESHIMA)를 발행하였다.
일본에서 독도를 테마로 하는 우표발행과 전쟁범죄에 대한 파렴치한 망언 행위에 대해 대한민국에서는 반일감정이 치솟게 되었다. 이에 정부에서는 2004년에(그림2) 독도기념 우표가 발행되었고, 북한에서도 2004년, 2005년(그림 3)에 독도기념 우표와 독도기념주화를 발행하었다.
북한에서 발행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발표된 독도에 대한 글을 통해 북한의 독도관점이 영토문제가 아니라, 역사문제로 보는 시각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북한에서 독도 문제를 단순한 영토문제가 아니라 일제식민지통치가 청산되지 못한 역사문제로 보는 시각은 대한민국 학계에서도 동의되고 있는 공통된 시각이다.
독립적인 국가가 망하게 되는 주요 원인이, 국력이 훨씬 강한 이웃 국가의 무력침공으로 멸망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국가 패망 요인이 ‘내부 분열’이 ‘내란’으로 번질 경우 그 나라는 언제나 멸망 또는 최빈국이 되었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알 수가 있다.
반만년을 함께 살아왔지만 외세에 의해 분단된 지 70여년 된 한민족이 공존하고 공영할 수 있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적인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 한 가지 방법으로 남과 북의 학생들이 독도로 수학여행을 가서 함께 만나볼 수도 있을 것이고, 독도에 대한 학술 세미나를 통한 지속적인 교류도 가능할 것이다.
또 한 가지는 남과 북에서 동시에 ‘독도가 한반도에 속한 섬’이라는 주제로 ‘독도우표’를 동시 발행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 접경지 북파주 파평출신 미군이 지어준 재건중학교 졸업 후 검정고시로 중학/고등과정 수료
- 한국외대 졸업, 북한대학교대학원 석사(북한학), 경기대정치전문대학원 박사(북한학)
- 예술마을 헤이리에 2007년 ‘영토문화관 독도’를 사비로 개관 후 현재까지 운영중
- 15년 넘게 매년 독도탐방을 하고 있으며, 군부대/공무원/학교등 독도전문강사로 강연중
- 헤이리마을 촌장(현), (사)헤이리 이사 및 평화위원회 위원장(현)
- 파주시 교육위원(현)
- 성서한국 공동대표(현)
- 파주 겨레하나 초대 및 2기 대표 및 고문(현)
- 철원 국경선평화학교 감사 및 건축위원
- 벤처기업 ㈜두레샘 대표이사
- 고향인 장파장로교회 장로(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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