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이틀 간 중국을 국빈방문한다.
14일(아래 현지시간) [타스통신]이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 보도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른 것”이며, 푸틴 대통령의 다섯 번째 임기 시작 이후 첫 해외 방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보좌관은 지난해 3월 20~22일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1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왕원빈 대변인도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확인했다.
그는 “방문 기간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중·러 수교 75주년을 배경으로 양국관계, 각분야별 협력과 공동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회견에서 시진핑 주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책임지는 대국으로서 중국은 프랑스와 함께 오는 7~8월 파리 올림픽 기간 전 세계에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러 정상이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기간(7.26~8.11)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논의할 가능성이 커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유엔에서 채택된 ‘올림픽 휴전결의’에 따라 남북관계에 훈풍이 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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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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