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먼저 집무실에서 국민 여러분께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와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드리고, 앞으로 3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며 “1층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9일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대국민 설명에 이어 브리핑룸에서 1시간 가량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도 언론과의 소통에 접점을 넓히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고, 또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의 국정 운영 상황을 설명드리고, 또 혹시라도 국민 여러분께서 아시고 싶어 하는 부분, 오해하고 계신 부분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직접 소상히 설명드리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8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취임 100일 기자회견. [사진제공-대통령실]
지난 2022년 8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취임 100일 기자회견. [사진제공-대통령실]

윤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20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만이다. 특히, 전임 대통령들이 관례적으로 열었던 신년 기자회견은 ‘조선일보 인터뷰’(2023년), ‘KBS 대담’(2024년)으로 갈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라”면서 “KBS와의 ‘약속 대담’ 에서처럼 ‘박절하지 못해 받았다’는 식의 변명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압박했다. 

“이번에도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답변을 회피한다면, 이번 기자회견도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10일 ‘22대 총선’에서 원내 3당으로 올라선 조국혁신당의 강미정 대변인도 “5월 2일 국회를 통과한 채 해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관련 여러 의혹, 민생회복 대책에 대한 입장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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