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5월 1일 호주에서 개최되는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회의’에 참석,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2+2 장관회의는 코로나 기간 열리지 못해 3년만에 재개된다. 1차 회의는 2013년 7월 서울에서, 2차 회의는 2015년 9월 시드니에서, 3차 회의는 2017년 10월 서울에서, 4차 회의는 2019년 12월월 시드니에서,  5차 회의는 2021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역내 대표적인 유사입장국”인 호주와의 이번 회의에서 “양국의 인태전략, 국방·방산,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5월 1일 오전 한-호주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2+2 장관회의가 열리며, 공동기자회견과 공동오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호주 측의 제안으로 양국 외교 장관 간의 친교 행사도 별도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2+2 장관회의 계기에 현지 우리 경제인과의 간담회, 교민 간담회, 청년과의 대화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며,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전쟁 박물관을 방문해 유관 인사들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호주는 호주, 영국, 미국의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AUKUS)의 일원이고,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자 안보대화인 쿼드(Quad)의 일원으로서 미국 인태전략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가치 외교’를 주창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는 ‘유사입장국’으로서 호주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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