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란에 대해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15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5일 오후 3시 30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관련 향후 중동 정세 분석 및 재외국민안전 보호대책 점검을 위해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오늘 회의에선 최근 중동 정세·치안 동향과 향후 전망을 논의하고, 우리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 대책을 점검했으며, 조 장관은 현지 정세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본부와 공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지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우리 재외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되는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는 여행자제(2단계) 보다 강력한 조치로, 발령 기간 중 해당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에게는 여행 취소·연기를,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지역으로 출국을 권고하는 조치다. 이란은 이미 일부 지역이 보다 강력한 출국권고(3단계) 조치가 발령된 상태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폭격당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이 사망한데 대한 보복으로 13일 밤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공언하고 있다.
외교부는 “국가이익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중동 정세를 계속 관찰하며, 우리 국민 안전 확보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합동 상황 점검회의에는 강인선 제2차관 등 외교부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주이스라엘대사, 주이란대사, 주레바논대사 및 주팔레스타인사무소장 등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