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에서 북위 39도(평양∼강원도 통천)선까지의 북측지역에는 총 설비용량 9천300MW의 개발 가능한 수자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펴낸 `남북한 연계전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휴전선 북측지역에는 300m 이상 고낙차 지점 11개소 등을 포함 개발 가능한 수자원은 9천300MW에 이른다.

휴전선 북측지역의 이같은 개발 가능한 발전 용량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의 함남 신포에 건설 중인 1천MW 급 2기의 경수로발전소 용량과 비교할 경우 4.5배에 달한다.

따라서 경의선 철도에 이어 남북이 협력하여 휴전선 일대에 수력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북한의 전력난 해소는 물론 개성공단 등에 전력을 원만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한은 압록강, 두만강 등을 비롯해 2km 이상의 중소하천 4천360여개를 보유, 국토면적 1㎢당 72.4kW의 발전용수를 갖고 있어 세계 평균 28kW의 2.6배라는 풍부한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이어 남한이 북한의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잉여전력을 지원할 경우 계통전압이 서로 달라 고압과 고압을 연결해주는 절연변압기 등 전력 연계용 기기의 개발과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현재 송전전압으로 남한은 66.54.345.765kV를, 북한은 66,110,220,500kV를 사용하고 있다.

<남..북한 전력계통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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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남한 │ 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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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크발생 │ 여름철 주간(14-16시) │ 겨울철 야간(17-19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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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전전압 │ 66, 154, 345, 765kV │ 66, 110, 220, 500k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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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선전압 │ │ │
│ 고압 │ 6.6, 22.9kV │ 3.3, 6.6,11,22kV │
│ 저압 │ 110, 220, 380V │ 220, 380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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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통주파수 │ 60Hz │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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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200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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