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2023년도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민군관계 분과위원회’를 개최, 우리 국민과 주한미군 간의 협력 프로그램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측 서광현 외교부 한미안보협력2과장과 미측 아이작 테일러(Issac Taylor)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대령)을 위원장으로 회의가 개최됐다며, 주한미군지위협정 민군관계 분과위원회(Civil-Military Relations Subcommittee)는 SOFA 합동위원회 산하 약 20개 분과위원회 중 하나로서 우리 국민-주한미군 간 우호·교류 증진 및 민군관계 강화 등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측은 올해 △‘평택시 좋은 이웃 사업’ 지원, △제4기 ‘주한미군 서포터즈’ 출범·운영, △청년세대(2030) 대상 한미동맹 및 민군관계 인식조사 실시, △관련 누리소통망(SNS) 콘텐츠 제작·홍보 등 외교부가 전개해온 활동들을 소개했다.
‘좋은 이웃(굿네이버) 사업’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한미동맹의 민군관계를 증진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주한미군 정착 및 지역 생활 적응 지원’ 사업으로 △평택 관련 정보 제공 누리소통망 운영, △평택 생활 101(한국사회 및 문화 이해 강연), △주한미군 우정의 날 개최 등이 포함돼 있다.
미측은 주한미군사령부 소재지인 평택 및 표항 등 여타 주둔지 인근에서 주한미군이 각 군별로 다채로운 민군관계 활동을 전개 중임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작년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 민군관계분과위 회의 시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하였던 사업 중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주한미군 라디오(AFN) 방송 사업, △주한미군 관련 인식조사 문항 공동 연구 등이 소기의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측 민군관계 활동의 상호 연계성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 국민과 주한미군이 직접 체감·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공동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합동 순찰, 우리 관계부처-주한미군 간 회의 개최 등 주한미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공동 노력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범죄는 주한미군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