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잇달아 국빈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토요일 저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하여 이튿날인 22일부터 국빈방문 공식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식환영식,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국빈오찬 등이 이어진다.
24일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25일까지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과의 정상회담, 국빈오찬 등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김태효 1차장은 “중동 지역에서 사우디와 카타르는 우리의 주요 교역국이자 역내 정치 경제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이들 국가들과의 우호 협력은 우리의 경제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순방을 통해 사우디, 카타르와 기존의 협력관계를 내실화하고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사태가 중동 평화와 역내 질서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사우디, 카타르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안보정세에 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 정부는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조금 전 외교부에서 발표한 것처럼 필요에 따라서 팔레스타인 지역 내에, 혹은 그 주변 지역에 난민 문제에 대해서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효 1차장은 “사우디는 중동 안보질서에서 핵심적인 행위자로서, 예멘 내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역내외 분쟁에서도 협상 중재, 인도적 지원 등의 방식으로 관여해 왔다. 카타르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과 다각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역내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늦게 카타르를 떠나 26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