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주일 전 미국 주재 쿠바대사관에 화염병 2개가 날아든 사건을 테러행위로 규탄하면서 쿠바와의 연대를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대변인 담화에서 지난 9월 24일 미국 워싱턴 D.C.주재 쿠바대사관에서 발생한 화염병 투척 사건에 대해 "국제법에 대한 란폭한 위반으로, 꾸바의 자주권에 대한 로골적인 침해로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사건의 근저에 사회주의 쿠바 전복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쿠바의 대외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미국내 반 쿠바세력이 있다고 하면서 이를 미 행정부의 묵인과 비호 아래 감행된 사건이라고 단정했다.
3년 전인 2020년 4월에도 미국 주재 쿠바대사관 건물에 총격이 가해진 사건이 있었으나 아직 진상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외교관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화염병 투척사건이 발생했다는 것.
이어 "미국이 외교관계에 관한 윈협약(빈협약)에 규제된 접수국의 의무를 의도적으로 외면하면서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개별적 나라들을 테로지원국 명단에 올리는데만 열을 올리고있는 것은 그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 제22조가 "공관지역을 불가침으로 규정하고 접수국은 어떠한 침입이나 손해에 대해서도 공관지역을 보호하며, 공관의 안녕을 교란시키거나 품위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할 특별한 의무를 가진다"고 규정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은 "말끝마다 《국제법준수》를 떠드는 미국, 《법치》를 자랑하는 미국이 자기의 《명예》를 지킬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번 사건뿐 아니라 지난 시기에 벌어진 모든 테로사건들에 대한 책임을 늦게나마 인정하고 그 진모를 까밝힘으로써 진정성을 증명해보여야 할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주권수호와 사회주의를 위한 꾸바당과 정부와 인민의 정의의 위업을 시종일관 전적으로 지지하여 왔으며 온갖 형태의 테로를 반대하는 투쟁에서 언제나 꾸바인민과 한전호에 서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