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은 뉴욕에서 가미카와 요코(上川 陽子) 신임 일본 외무상과 21일 만나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은 뉴욕에서 가미카와 요코(上川 陽子) 신임 일본 외무상과 21일 만나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박진 외교부 장관은 뉴욕에서 가미카와 요코(上川 陽子) 신임 일본 외무상과 21일 만나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외교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 외교장관이 조찬 겸 회담을 가졌다며 “양 장관은 한일 간 주요 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한일 관계 개선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나가자고 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양 장관은 러북 군사협력 문제를 포함한 북핵 문제 및 지역·국제정세 대응에 있어 한일, 한미일 간 공조를 강화하고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실현을 목표로 한일중 협의체를 활성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 나라는 연내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3구 협의체 가동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중일 정상회의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 여부에 달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외교부는 “박진 장관은 가미카와 신임 외무대신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양 장관은 한일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지속 이어 나가기 위해 긴밀히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고 전했다.

이번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다자회의 계기에 이루어진 상견례 수준을 크게 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이번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다자회의 계기에 이루어진 상견례 수준을 크게 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외교부]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독도영유권 주장 등 양국 간 주요 현안들에 대한 논의는 포함되지 않아 다자회의 계기에 신임 일본 외무상과의 상견레 수준을 크게 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메시지를 발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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