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평가가 다시 60%대로 치솟았다.  

1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2~14일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1%가 긍정 평가했고 60%는 부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사진 갈무리-한국갤럽]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사진 갈무리-한국갤럽]

대구·경북,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지역·연령에서 부정평가가 대체로 60%를 넘거나 근접했다.  

부정 평가자는(596명)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5%), ‘외교’(11%),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7%) 등의 이유를 들었다. 긍정 평가자(308명)는 ‘외교’(32%), ‘결단력/추진력/뚝심’(7%),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이상 6%)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부정률 60%는 5개월 만”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월 둘째 주 긍정:부정률이 27%:65%로 각각 올해 최저·최고였고, 그달 셋째 주가 이번 주와 같은 31%:60%였다. “당시는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 외교 문제가 연잇던 시기”라고 짚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표본에 의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6%(총 통화 6,866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한편,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마이 웨이’를 고집했다. 15일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 참석해 “공산 세력과 그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들은 허위 조작과 선전 선동으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되풀이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