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사진 갈무리-노동신문]
지난해 11월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사진 갈무리-노동신문]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막바지인 30일 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31일 새벽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우리 군은 어제(8.30.) 23시 40분경부터 23시 50분경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하였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360여 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하였으며, 세부제원을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24일) ‘北 주장 우주발사체’ 재발사에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하면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진행 중인 UFS연습과 연합훈련을 철저히 시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의도와 추가 징후·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되풀이했다.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30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들을 위반한 것이고 북한의 이웃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동시에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철통 같다”고 되풀이했다.  

이에 앞서, 30일 국방부는 “UFS 기간 야외기동훈련 ‘전사의 방패’의 일환으로 30일 미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하여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였다”며, “우리 공군의 FA-50 전투기와 미 공군 F-16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시행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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