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결정한 F-16전투기 [사진출처-록히드마틴 홈페이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결정한 F-16전투기 [사진출처-록히드마틴 홈페이지]

북한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전쟁의 장기화를 부추기는 반평화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북한 국제문제연구원은 27일 '미국산 전투기들의 착륙지점은 멸망의 수렁창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해 "《'로씨야'(러시아)의 전략적패배》라는 망상에서 깨여나지 못한 미국과 서방이 한갖 전투기 지원으로 우크라이나 전황을 역전시켜보려고 기도하고 있지만 그것은 불피코 저들 자신을 로씨야의 강력한 보복앞에 로출시키게 될 뿐"이라며, "미국과 서방이 그토록 큰 기대를 걸고있는 《F-16》전투기들이 로씨야의 승리박물관들에 또 하나의 전시품이 되여 나타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이 28일 전문 공개한 국제문제연구원 논평은 최근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속적인 요청을 수용해 유럽 동맹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산 F-16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도록 하고 오는 10월부터는 미국 본토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기로 한 결정에 대해 "젤렌스끼도당의 반공격이 련이은 실패를 거듭하고있는데 당황망조한 반로씨야 대결광들이 선택한 궁여일책"이며, "우크라이나전장에서 로씨야에 기어이 전략적패배를 안기려는 미국과 서방의 흉심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는 것을 실증해주고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산 F-16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한 네델란드와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국가들이 대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에 솔선해서 앞장서는데 대해서는 "미국의 안보우산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에 기초한 대책없는 망동"이라고 규탄했다.

국제문제연구원은 그동안 미국이 사태 초기부터 동유럽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구 소련의 미그기 등을 젤렌스키 당국에 제공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지난 5월부터는 영국과 네덜란드 등을 주축으로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제공을 지원하는 국제연합'을 발족해 미국산 전투기조종훈련을 위한 자금을 할당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전투기를 직접 제공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던 미국이 유럽국가들과 함께 전투기 제공까지 결정한 것은 "전쟁의 장기화를 부추기며 지역의 평온과 안정을 여지없이 파괴하는 반평화적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F-16 전투기는 나토가 미국과의 '핵공유'협정에 따라 미국의 핵폭탄을 탑재하고 러시아 영토를 타격할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미국과 서방나라들의 《F-16》 전투기제공은 곧 로씨야를 반대하는 핵전쟁에로 크게 한걸음 내짚은 것으로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국제문제연구원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비롯하여 정의로운 국제사회는 젤렌스끼 괴뢰당국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살인무기 제공을 반인륜적인 망동으로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하면서 "《로씨야의 전략적 패배》라는 망상에서 깨여나지 못한 미국과 서방이 한갖 전투기지원으로 우크라이나 전황을 역전시켜보려고 기도하고 있지만 그것은 불피코 저들 자신을 로씨야의 강력한 보복 앞에 로출시키게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정상회담에서 미국산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F-16 전투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대공 우위와 지상의 고밀도 방공시스템으로 인해 미국 전투기가 전황을 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평가가 많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2월 미국산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데 대해 '당분간 배제'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F-16 전투기는 미국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이 1970년대 제조를 시작해 지금까지 여러 국가에서 주력기로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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