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북-러간 무기거래설을 거론하며 유엔제재 위반 등을 언급하는 미국에 대해 "주권국가들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수호를 위해 국방안전분야에서 진행하는 정상적인 협조에 대해 시비할 그 어떤 법적권리도, 도덕적명분도 없다"고 일축했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발표해 "우리는 국가의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고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로씨야(러시아) 인민의 정의의 위업에 다시 한번 전적인 지지와 련대성을 보내며 공동의 원쑤를 반대하는 정의의 싸움에서 로씨야와의 전투적 우의와 단결을 백배해나갈 것"이라며 국방분야 북-러 협조를 재확인했다.
'러시아군대의 승리를 굳게 확신한다'고도 했다.
'북-러 무기거래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실 확인은 하지 않은 채 '평화와 안전 수호를 위한 주권국가가 정상적인 협조'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미국이 "송이폭탄(집속탄)을 비롯한 악명높은 살인무기들을 우크라이나전장에 들이민 것도 성차지 않아 젤렌스끼 괴뢰정권에 《F-16》전투기까지 넘겨주면서 우크라이나 위기를 세계적인 핵전쟁의 문어구(어귀)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러 무기거래가 '유엔 제재결의 위반'행위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 지원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자주권과 생존권을 말살하기 위해 적대세력들이 조작'해낸 유엔 제재결의를 인정한 적 없으며, '저들의 강도적인 논리와 기준에 따라 내린 침략에 대한 정의'도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배척했다.
그러면서 강 국방상은 "세계적인 군사강국들의 협력과 교류가 미국주도의 일극세계질서를 말끔히 분쇄해버리는데서 또 어떤 강력한 힘의 실체를 낳게 될지 몰라 불안초조해하는 적들의 작태를 목격하면서 우리는 상대한 적수들을 보다 확실하게 압도할 수 있는 방향과 방도가 무엇인지 재삼 확인하게 되였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태가 아시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한미일 협력을 역설한 것을 지목한 것.
강 국방상은 이를 "젤렌스끼 도당이 개시한 반공격작전이 로씨야군대의 령활무쌍한 전법에 의해 련일 참패를 거듭하고 있는 속에 아시아지역의 하수인들까지 끌어들여 사그라져가는 대우크라이나 지원 분위기를 고취하고 저들의 정치적 패배를 만회해보려는 바이든 패거리의 단말마적 발악을 보여주는 단적인 실례"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사태는 로씨야를 반드시 거꾸러뜨려야 할 주적으로 삼고 로씨야의 전략적 안전과 리익을 체계적으로 침해하면서 나토동맹국들을 동원하여 끊임없는 군사적위협과 압박정책에 광분하여 온 미국의 패권주의 야망의 필연적 산물"이라고 짚었다.
이어 "끼예브(키에프)로부터 수천km 떨어져있고 사태의 본질도 똑똑히 모르는 허수아비들을 불러들여 그 무슨 공조에 대해 운운하는 것 자체가 국제평화와 안전, 인간의 삶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며 모독"이라고 비꼬았다.
강 국방상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 대해 "저들(미국)의 과욕적인 세계제패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일선총알받이들인 일본과 《대한민국》 것들의 수족을 《아시아판 나토》에 단단히 얽어매놓고 하나의 거대한 반로씨야,반중국 포위환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흉책은 이번 쑥덕공론을 통해 그 진모가 다시한번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그 졸개들이 머리를 맞대고 그 누구의 위협에 대처한 《공동의 대응력》에 대해 제아무리 떠들어대도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군사적 적대행위들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압도적이며 선제적인 무력대응을 결단코 실행해나갈 우리의 의지와 결심은 억척불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