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재일 한통련)은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윤석열 정권 퇴진! 광복절 78주년 기념 재일한국인집회’를 13일 간사이 지역에서, 20일 가나가와 지역과 토카이 지역에서, 22일 히로시마 지역에서 연속 개최했다.
욧카이치시내에서 개최된 토카이지역 집회에서는 참가자 전원으로 민중의례를 진행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김상조 한통련 미에본부 대표위원이 주최자를 대표해 인사했다.
김 대표위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인정한 모든 사람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마실 수 있습니까?’”하고는 “광복절 78주년을 축하하는 이날 오염수투기 반대 목소리 및 윤 정권 퇴진 목소리를 토카이 땅에서도 높이 표명하고 행동해 나가자”고 힘차게 호소했다.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추진한 ‘정전 70년 평화행동 한통련 모국방문단’ 동영상을 상영한 후 안창호 한통련 미에본부 부대표위원이 방문단의 내용을 상세히 보고했다.
이어 송세일 위원장이 정세강연을 진행했다.
송 위원장은 그동안의 한미일 군사협력, 한국의 진보민중진영의 투쟁에 관해서 공유하면서 “5월 광주집회, 7월 방문단이라는 큰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투쟁에 국내세력과도 합세해 싸울 것을 다짐하자”고 강조했다.
손경환 재일 한통련 미에본부 상임고문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한미협동군사훈련 즉각 중단, △일본정부의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민생·민주·평화를 파괴하는 윤정권 퇴진, △조국의 평화와 통일 실현 등을 결의했다.
재일 한통련 아이치본부 조기봉 대표위원(부위원장)은 폐회인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는 반동적이고 화가 치밀었다“고는 ”오염수문제도 포함해 굴욕외교를 거듭하는 윤 정권 퇴진을 위해 전력투구하자”고 말했다.
앞서, 간사이지역 집회는 지난 13일 아마가사키시내에서 개최돼, 최효행 효고본부 대표위원이 주최자 인사를 했고 김창오 오사카본부 부대표위원(사무장)이 정세강연, 윤원수 효고본부 상임고문이 폐회인사를 했다.
가나가와지역 집회는 지난 20일 가와사키시내에서 열려 문세현 가나가와본부 대표위원이 주최자인사를 하고 이준일 총무부장이 정세강연을 했다.
히로시마지역 집회는 22일 히로시마시내에서 열렸으며, 윤강언 히로시마본부 대표위원이 주최자인사를 하고 송세일 위원장의 정세강연을 동영상으로 공유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이다.
결의문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은 일제식민지통치로부터 해방을 쟁취하여 광복을 맞이했다. 그날부터 78년, 그런데 조국은 아직도 분단된 채로 있으며 정전협정체제에 의한 전쟁상태는 지금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조국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하루라도 빨리 실현하고 민족의 환희 속에서 진정한 광복을 맞이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조선·중국·러시아를 포위·압박하는 것을 염두로 한미,미일 동맹과 한미일 군사협력의 추가강화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8월 18일에 워싱턴 교외의 산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3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아울러 15일부터 한미협동군사훈련 ‘을지 프리덤 실드’를 대대적으로 전개. 미 전략자산 동원도 포함한 이 연습은 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켜 한반도의 군사긴장을 극도로 높이고 있다.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에 반대하고 한미협동군사훈련의 즉각 중단을 강하게 요구한다.
여론조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걱정'이 85%에 이르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불안을 '괴담'에 의한 것이라고 일축하고 일본정부의 방출계획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저지 여론과 운동은 점점 고양되고 정당,시민사회단체,어업 관계자에 의한 방일투쟁도 활발하다.윤 정권의 대일굴욕외교가 만들어낸 한일 '정상화'는 오염수 해양투기에 그치지 않고 군사분야를 포함한 한미일 협력을 촉진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대일굴욕외교를 규탄하고 일본정부의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자.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7월15일에 이어 8월12일과 9월16일에 윤정권퇴진범국민대회를 개최. 그 성과를 모아 퇴진요구를 더욱 높이면서 11월 11일에 20만명 규모의 '민중총궐기'를 성공시켜 2024년 윤정권퇴진 총선거로 이어갈 방침을 밝히고 있다. 반노동·반민생·반민주·반평
화의 윤 정권을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끈 범국민촛불행동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가 도화선이 됐다. 20 만명 민중총궐기를 대성공시켜 윤 정권을 퇴진시키자.
우리 한통련은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아 7월 22일 서울에서 개최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에 참가하여 평화협정 체결을 전망하면서 한반도 평화실현을 힘차게 호소했다. 그 성과를 공유하고 결의를 담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한미협동군사훈련을 즉시 중단하라!
1. 일본정부의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자!
1. 민생·민주·평화를 파괴하는 윤 정권은 퇴진하라!
1.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고 진정한 광복을 맞이하자!
2023년 8월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윤석열 정권 퇴진! 광복절 78주년 기념 재일한국인집회 참가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