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판문점 견학 중 무단 월북한 미국 육군 트레비스 킹 이병에 대한 북한의 중간조사 발표에 대해, 미국 정부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보도를 통해, 킹 이병이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으로 월북 결심을 했으며,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환멸을 느꼈다고 하면서 우리 나라(북)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CNN]과 인터뷰한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정말 킹의 발언인지 검증하지 못했다며, “국방부의 우선순위는 킹 이병을 집에 데려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채널을 통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가족의 대변인 조나단 프랭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킹 이병의 어머니 클로딘 게이츠가 아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해달라고 북한에 호소했으며, “그와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면 기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 [미 국방부 유튜브 갈무리]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 [미 국방부 유튜브 갈무리]

15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며 공세적 전쟁 준비를 지시했다’는 질문을 받은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일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에 대해 적대적이거나 악의를 품고 있지 않다”는 주문을 이날도 되풀이했다. “우리는 우리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는 동시에 남북 대화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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