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외교장관이 15일 화상협의를 갖고 대북 안보 협력 등은 논의했다.
외교부는 15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 외교장관은 8월 15일 저녁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장관 및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대신과 화상 협의를 갖고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관해 협의하였다”고 전했다.
특히 3국 장관은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하여 한미일 간 빈틈 없는 공조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18일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이 의제가 주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에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 북한 핵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북한이 남침을 하는 경우 유엔사의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개입과 응징이 뒤따르게 되어 있으며,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는 그에 필요한 유엔군의 육해공 전력이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곳”이라고 좀더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3국 장관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역내외 주요 정세에 관해서도 협의하고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가 3국 협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3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박진 장관은 하와이주 마우이 섬 화재에 대해 블링컨 장관과 마우이 섬 주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우리 정부가 20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임을 설명했으며, 블링컨 장관은 이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앞서, 박진 외교장관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 등을 위해 아프리카 3국을 순방하고 귀국길에 UAE를 들러 14일 귀국했으며, 11일 조쉬 그린(Josh Green) 하와이 주지사 앞으로 위로전을 전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