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 특설사이트'규명과 계승' 초기 화면.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 특설사이트'규명과 계승' 초기 화면.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간토대지진 100년에 즈음해 재일동포들이 1일, 특설사이트 ‘규명과 계승-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로부터 100년’(https://www.kyuumei-keisyou100.com/)을 개통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이날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100년-학살희생자의 추도와 책임추궁의 행동’ 실행위원회가 주관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재일 [조선신보]가 취재과정에 모은 각종 자료와 기록 등을 하나로 묶은 것으로, ‘개요와 연표’, ‘100년 사업활동’, ‘증언과 기록’, ‘아카이브’ 등 4개의 항목별로 간또대진재 시 조선인학살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이 정리되어있다.

‘개요와 연표’에서는 당시 조선인학살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대진재를 전후한 한반도와 일본을 둘러싼 역사적 움직임에 관한 연표가 정리되었으며, 또한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과 관련하여 조련조직이 전개한 사업이며 일본각지에 건립된 조선인추도비에 대해서도 그 건립연도와 함께 소개되었다.

‘100년 사업활동’에는 올해 1월에 발족된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100년-학살희생자의 추도와 책임추궁의 행동’ 실행위원회의 활동목적과 기본인식, 활동내용 등이 담겨졌다.

‘증언과 기록’에서는 100년 전의 유언비어, 학살목격담과 체험담 그리고 정부와 경찰 등 일본의 공권력들이 남긴 기록들이 소개되었다.

그리고 ‘아카이브’에는 학살과 관련된 사진자료와 동영상 등의 자료가 수록되고 있다.

신문은 “앞으로 특설사이트에서는 조선인학살 100년과 관련된 각종 행사, 실행위원회의 활동을 소개하고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과 관련된 기록, 정보, 기사 등을 수시로 공개, 갱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문은 “1923년 9월 1일에 일어난 간또대진재 시 유언비어 등에 의하여 수많은 조선사람들이 무참히 학살당하였다”면서 “학살만행이 감행된 때로부터 100년이 다 되어가는 오늘도 일본당국은 당시의 국가책임을 사죄하기는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일본사회에 만연하는 조선인차별의 풍조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저간의 상황을 요약했다.

신문은 “특설사이트는 일본의 현황에 대하여 직시하고 간또대진재 시 조선인학살의 본질을 생각하기 위하여 개설되었다”고 개통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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