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의 반민생‧반북‧종미‧친일 사대매국 행위에 해외에서 살고 있는 동포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더구나 윤석열 정권의 한미연합군사훈련 강행과 미국의 전략자산 반입으로 한반도에 핵전쟁 위협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재일 한통련, 의장 손형근)은 7월 15일 도쿄 우에노역 앞에서 ‘정전 70년, 한반도에 평화를’ ‘한미군사연습 중단, 전략자산 철수’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고 촛불평화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재일 한통련 박남인 부의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재일 한통련과 일본 시민사회노동단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가수들도 참가하여 공연은 집회 분위기를 달구었다.
이날 집회는 ‘정전 70년 전세계 300곳 평화행동’의 일환으로 전개되었다. 또 서울서 열린 ‘윤석열퇴진운동본부’의 윤석열검찰독재 퇴진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를 다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퇴진’ ‘평화협정 체결’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핵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통행인들에게 취지를 호소했다.
거의 두 시간에 걸쳐 열린 집회에서는 ‘한반도 자주 평화 통일운동을 지지 연대’하는 호소문 채택, 각 단체대표의 토론,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배치와 일본자위대 진출을 반대하는 퍼포먼스, 가수들의 노래공연으로 이어졌다.
먼저 재일 한통련 손형근 의장은 주최자 인사에서 “일본에서는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실험을 했다고 야단법석이지만 미국이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배치하고 대규모 군사연습을 해도 보도도 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촛불행동의 목적은 전쟁위기를 높이는 장본인은 미국임을 분명히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이 사실을 통행중인 시민들이 알기 쉬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퍼포먼스는 한반도 지도에 미국의 전투폭격기, 사드, 전략자산과 일본 자위대 군함이 북한을 향해 투입된 사진에 참가자들이 X표를 붙여 거부하는 의사를 표시했다.
호소문은 곽수호 한통련 고문이 낭독했다.
호소문에서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배치 반대, 한일안보협력 반대를 주장했다. 호소문은 한반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호소문은 한일 민중이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한편 일본의 군사대국화, 자위대 한반도 진출을 반대하고 한미일군사동맹 저지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호소문을 힘찬 박수로 채택했다.
각 단체 대표 토론에서 사상운동 오무라 사이이치씨는 “미일한군사동맹 해체를 요구한다”면서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미일한군사동맹은 이미 파탄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사이이치씨는 “미국이 침략한 사실을 사죄도 하지 않은 가운데 지금까지도 북한과 베트남은 미국이 떨어뜨린 포탄 불발탄 처리에 쫓기고 있다. 더구나 미국은 한국전쟁 이후에도 북한을 군사적으로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런 미일한군사동맹 해체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쿄수도노조 데라시마 유타카씨는 “지금 일본은 전쟁전야라고 할 수 있다”고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일본정부는 생활을 도우는 것이 아니라 군사비에 돈을 투입하고 있다. 북한을 군사력으로 위협할 것이 아니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수 다케 고지로씨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조선에서 연행되어 지옥 같은 홋카이도 유바리 탄광에 끌려온 탄광 노동자였다”는 사실을 밝히고 “나는 역사를 정면에서 마주 하겠다. 역사를 올바르게 알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대신하여 강제 징용공의 배상금을 지불하겠다는 것은 틀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가수 미기타 타카시씨는 “방금 전 욱일기를 단 자위대 군함이 부산에 기항한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일본이 또 전쟁을 하는 것은 절대 싫다. 앞으로 평화를 위한 운동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부락해방공투 와타나베 츠무기씨는 “최근 간토대진재 목격자 그림이 새로 발견됐다. 그 속에 조선인학살 장면도 있었다. 조선인 학살은 일본이 전쟁에 돌입하는 과정에 일어났다”면서, 한반도 전쟁방지운동에 힘을 쏟겠다고 결의를 표명했다.
사상운동 아키야마 싱야씨는 “가와사키시는 한때 헤이트 데모가 빈발한 지역이었는데 부당한 차별과 투쟁한 결과 조례 ‘차별방지법’을 성립시켰다” 면서 가와사키시의 투쟁에 자신도 참가했는데 지역의 연대의 힘은 반전평화운동 강화에 이어진다고 말했다.
평화헌법을 수호하는 회의 모리모토 다카코씨는 “북조선이 일본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북조선을 공격하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전쟁을 기도하는 자의 말에 속아서는 안 된다. 남북조선에 사는 사람들과 연대하여 한반도 평화를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촛불행동은 참가자들이 “8월 한미연합군사연습 반대”, “전략자산 배치 반대”, “한미일군사동맹. 한일안보협력 반대”, “7.22 서울 평화대회에 연대하자”,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 연대” 등 구호를 힘차게 외치면서 열기가 충만한 가운데 끝마쳤다.
(호소문) 한반도의 자주 평화 통일운동을 지지하며 연대한다
한반도의 군사긴장이 극도로 높아가고 있다. 긴장 고조는 한일 양국의 민중에게는 아무런 이익도 없을 뿐만 아니라 막대한 피해를 줄 뿐이다. 한반도의 평화실현이야말로 한일 민중이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반대한다. 핵전쟁을 촉발할 위험성이 있는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배치를 반대한다. 또한 한일안보협력 반대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다.
우리는 군사력이 아닌 평화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한다. 우선 한미연합군사연습과 전략자산 반입 중단을 촉구하며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강력히 호소한다.
우리들 한일민중은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자위대 한반도 진출을 반대한다. 한미일군사동맹을 저지하는 운동에 함께 힘을 모을 것이다.
현재 6.15남측위원회를 비롯하여 한국의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6.15해외측위원회의 공동사업으로서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 한미일군사동맹 저지를 내걸고 ‘정전70년 전세계 300곳 평화행동’이 한국과 세계 각지에서 전개되고 있다. 오늘 촛불평화행동도 그 운동의 일환으로서 개최되고 있다.
우리는 평화행동의 정점으로 7월 2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평화대회에 뜨겁게 연대하며 그 성공을 위하여 함께 힘을 모을 것이다. 한일민중은 앞으로도 한국의 자주 평화 통일운동에 굳게 연대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한반도의 평화 실현을 위하여 계속 투쟁을 강화해 나가자.
오늘 민주노총, 전농 등 제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결성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는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정권 퇴진하라’ ‘7.15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민중이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 반통일의 윤석열검찰독재정권 퇴진투쟁에 일어섰다. 앞으로 각계각층을 폭넓게 망라한 범국민적 연합전선 구축으로 윤석열 퇴진투쟁은 더 발전해나갈 것이다.
우리는 한국민중의 윤석열 퇴진투쟁을 지지하며 뜨겁게 연대하여 함께 나아갈 것이다.
2023년 7월 15일
한반도에 평화를 촛불평화행동 참가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