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최근 TF 형식의 ‘외교정보단’을 운용, 정세 분석과 대통령실 보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 내에 '외교정보단'이 운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자료 사진 - 통일뉴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 내에 '외교정보단'이 운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자료 사진 - 통일뉴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본연의 기능 중 하나인 대외 관계와 국제 정세에 대한 분석과 보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계속 경주해 오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간접 확인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19일 “외교부는 올해 상반기 들어 각 지역국을 중심으로 외교 정보에 특화한 보고서를 작성해 대통령실과 공유하는 ‘외교 정보단’을 꾸렸다”며 “전 세계 167개 재외공관에서 본부로 보고하는 외교 전문(電文·cable)과 지역 정세에 대한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당면한 외교 현안 관련 보고서를 생산하는 TF 형태”라고 단독 보도했다.

외교부는 과거에도 외교정책실이나 정보상황실 등에서 분석⸱보고 기능을 맡아왔지만 현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보다 심층적이고 포괄적인 분석 작업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국제 정세, 경제안보, 과학기술, 문화 소프트파워, 북한 정세 등 우리 나라와 관련된 주요 사안들과 주요 외교정책에 참고가 되는 사안들에 대해 심층적인 정보 분석 작업을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외교정보단’은 별도의 인력을 두지 않고 외교부 내의 지역국과 기능국 직원들이 특정사안에 대해 분석 작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하며, 외교부는 국정원이나 다른 유관기관의 역할을 대체하거나 또는 중첩되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