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오른쪽)은 22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류진쑹(刘劲松)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국장)과 협의를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오른쪽)은 22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류진쑹(刘劲松)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국장)과 협의를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국과 중국의 외교부 국장급 협의가 22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렸지만 외교부는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고, 중국은 ‘핵심 관심사’를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호 보도자료를 통해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류진쑹(刘劲松)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국장)과 협의를 가졌다고 확인하고 “양측은 양자관계 및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 삼각협력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한중 외교당국 간 대화도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지난 1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친강 신임 중국 외교부장의 취임 축하 통화 이후 이번이 첫 대면 협의다.

외교부는 “우리측은 상호존중에 기반하여 성숙하고 건강한 한중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였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내용이나 중국측 입장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22일 홈페이지에 관련 소식을 전했다. [사진 출처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외교부는 22일 홈페이지에 관련 소식을 전했다. [사진 출처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외교부는 이날 외교부 홈페이지에 관련 소식을 전하며 “중국의 핵심 관심사에 대한 엄정한 입장을 표명하고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는 한국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 등 중국의 ‘핵심 관심사’에 대해 ‘엄정한 입장’을 명확히 밝혔음을 강조한 대목이 눈에 띈다.

아울러 “협의 기간 동안 류진쑹 사장은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를 예방하고 한국 전문가 및 학자들과 토론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우리 외교부도 류 사장이 최 차관보를 예방했다고 확인했다.

한편,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의장국인 우리 나라는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성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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