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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뮌헨안보회의 리더스 회의’에 참석, 「인태지역 내 핵 우려」 토론회에서 선도발언을 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5일 북한의 ‘무차별적 사이버 공격’에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건 본부장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뮌헨안보회의 리더스 회의’(Munich Leaders Meeting)에 참석, 「인태지역 내 핵 우려 (Nuclear Anxieties in the Indo-Pacific)」 토론회에서 선도발언을 했다.

이날 회의는 크리스토프 호이스겐(Christoph Heusgen) 뮌헨안보회의 의장이 주재하고, 엔리케 마날로(Enrique Manalo) 필리핀 외교장관과 토비아스 린트너(Tobias Lindner) 독일 외교차관, 이치가와 토미코 일본 국제문제연구소장 등 인태 및 유럽의 주요 안보전문가 25명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본부장은 북한이 핵 위협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자신의 입맛대로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를 설정하려는 것은 헛된 꿈일 뿐임을 지적하였다”면서 “김 본부장은 북한의 핵 위협은 억제하고, 핵 개발은 단념시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우리 정부의 대응방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경각심을 갖고 북한 해외 노동자 및 불법사이버 활동을 통한 외화벌이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 공조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고 전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지난해 중국에서 접수된 해킹 신고 중 북한 해킹 조직의 소행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중국 보안업체 QiAnXin(奇安信)의 보고서 내용을 상기하면서, 북한이 우방국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차별적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나 가상화폐 탈취 등에 대해 중요하게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초점을 ‘중국을 대상으로 한 해킹’에 맞춘 것은 이례적이다.

김 본부장은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 포기와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지속 촉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 정부의 ‘북한 인권’ 이슈화와 같은 맥락이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대북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대북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편, 김건 본부장은 ‘뮌헨안보회의 리더스 회의’ 직후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대북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핵문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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