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자료센터. [사진-북한자료센터 누리집 갈무리]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사진-북한자료센터 누리집 갈무리]

통일부가 대국민 북한정보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북한 발행 전자자료 구입을 확대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약 7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한다.

통일부는 이를 위해 북한이 발행한 단행본과 정기간행물을 구입해 통일정보자료센터 정보시스템에 등록하기 위한 '2023년 북한 발행 전자자료 구입사업' 명칭으로 지난 3일 국가종합전자조달망인 나라장터에 긴급공고 형식으로 게시했다.

북 발행 '경제학연구론문집' 등 837종 836건의 단행본과 '조선문학' 등 63종 4,407권의 정기간행물 등 총 900종 837건의 자료를 구입해 목차와 기사색인 등 메타데이터 작성 및 DVD 제작을 거쳐 연내 독립건물로 개관할 예정인 북한자료센터 통합도서관 및 디지털아카이브에 등록하는 것이 전체 사업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6억9,300만원.

자료구입 대상에는 특수자료에 해당하는 자료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수자료 취급인가를 받은 기관(업체)를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입찰은 오는 16일부터 개시해 18일 오전에 마감하며, 사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10일 이내로 정해졌다.

지난해 북한자료 구입에 5,500만원 규모의 예산을 사용한 통일부가 올해 약 13배 가량 예산 규모를 늘린 것은 우선 연내 착공,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인근에 건설중인 통일정보자료센터에 필요한 규모있는 장서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현재 북한자료센터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건물 일부를 임대해서 운영하고 있으나 독자 건물을 확보하는 만큼 규모있게 장서를 갖출 필요가 있고 이미 발간됐으나 북한자료센터에서 확보하지 못한 자료까지 일괄 구입하는 내용도 있다. 또 이왕 자료를 구입했으니 디지털화해서 국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병행해서 구축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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