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윤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세계 노동절’인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노동조합을 저격했다.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그는 “소수만이 기득권을 누린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진정한 노동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고, 우리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기득권의 고용세습은 확실히 뿌리 뽑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아울러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노동을 유연화하고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타파할 것”이며, “노동 현장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노동 현실은 안녕하지 못하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법적 근거도 없는 노조 회계 자율점검으로 노조를 옥죄고, 주69시간 근무제로 노동자의 삶을 갉아먹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국제노동기구(ILO)가 우려를 표할 만큼 대한민국의 노동은 위기”라며 “윤석열 정권의 브레이크 없는 노동 탄압에 함께 맞서겠다”고 밝혔다. “69시간 근무제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이 과로 사회를 넘어 4.5일제로 나아가는 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도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과 노동권의 거대한 퇴행에 직면”하여 “주 69시간제도 거리낌 없이 추진하는 정부의 노동시간 유연화 노동개악을 단결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대노총은 각각 대규모 집회를 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은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을 비롯한 14개 광역시도에서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 심판! 5.1 총궐기 2023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도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노동개악 저지! 민생파탄 규탄!! 2023 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각 부문·지역 조직에서 약 5만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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