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태 통신원 / 성균관대 민주동문회 사무국장
성균관대 민주동문회 회원 60여 명이 3월 17일 오후 6시 30분 민족문제연구소 5층 대회의실에서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성균관대 민주동문회 비상시국회의(이하 성민동 비상시국회의)’ 발대식을 가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28일 함세웅, 이부영, 박석무, 임헌영 등 재야 원로들이 시국간담회를 열고, 지난 1월 19일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이하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한 이후 2월 17일 전국대학민주동문회 대표자회의가 뜻을 같이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대학민주동문회 중에서 첫 번째 발대식이다.
비상시국회의는 3월 1일 ‘3.1혁명 104주년 대한국민 주권선언 선포식(이하 주권선언)’을 개최하여 △국민주권 실현, △언론주권 확립, △노동주권 보장, △민생주권 확보, △민족주권·평화주권 확립, △생명주권 존중 등의 실천행동 방향을 정한 바 있다.
지난 2월 22일과 3월 15일 준비모임을 갖고 오늘 발대식을 개최한 성민동 비상시국회의는 이러한 실천행동 방향에 함께 하기로 하는 한편, 그간 성균관대 민주동문회가 진행해온 ‘밀정 김순호 파면 투쟁’과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 및 진상규명 투쟁’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성민동 비상시국회의 이영섭 추진위원장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의 문제를 넘어 우리사회가 독선과 오만, 갈등과 분열, 민생과 민주주의의 위기, 퇴행적이고 후진적인 관행과 문화, 공멸의 핵전쟁 참화라는 나락으로 빠져가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민동 비상시국회의는 향후 △밀정 김순호 파면 투쟁,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 및 진상규명 투쟁, △시국 강연회와 토론회 개최, △4.19혁명 정신 계승 투쟁, △전국 및 서울지역 비상시국회의 참여, △5.1 노동주권 바로 세우기, △5.18 민주화 운동 기념, △6.10 6월 민주혁명 계승 사업, △8.15 한반도 평화와 통일 촉진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성민동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위기의 순간마다 선봉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성균관대 민주동문회는 불평등, 양극화, 노동탄압, 검찰독재, 한반도 전쟁위기 등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의 문제를 넘어 우리사회가 독선과 오만, 갈등과 분열, 민생과 민주주의의 위기, 퇴행적이고 후진적인 관행과 문화, 공멸의 핵전쟁 참화라는 나락으로 빠져가는 것을 막고자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성균관대민주동문회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여 발족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나아가 “우리는 ‘밀정 김순호 파면’ 투쟁과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 및 진상규명’ 투쟁의 경험과 성과를 이어 성민동 구성원 모두의 힘을 모아 강연회, 토론회, 집회 등을 진행하며, 비상시국을 돌파할 대안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선포했다.
한편 비상시국회의의 주권선언을 전후로 2월 22일 원주비상시국선언 채택, 2월 27일 경기중부 비상시국회의 준비위원회 발족, 3월 1일 언론 시국회의 결성과 광주전남 선포식 개최, 3월 5일 비상시국회의 뉴욕/뉴저지 위원회 창립 모임 개최, 3월 17일 부산비상시국선언 및 부산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 발족 등 국내외에서 선포식과 추진 모임이 줄을 잇고 있다.
2월 17일 전국대학민주동문회가 대표자회의에서 비상시국회의 참여를 결정한 이후 2월 25일 총회에서 추인하였고, 서울지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가 산하 단위 민주동문회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2월 25일 노후희망유니온이 정기총회에서, 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가 3월 5일 운영위원회에서 참여를 결정하였고, 대전과 고양시 등에서도 준비모임이 개최되었다.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성균관대 민주동문회 비상시국회의 추진위 결의문
전 세계는 지금 경제위기, 기후위기, 에너지위기 등 3중 위기 상황에 빠져 있다. 지난 2015년 유엔 193개 회원국이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합의하여 채택한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가 코로나 위기 3년을 거치면서 퇴보하고 있어 유엔 차원에서도 2023년 유엔 SDGs 2차 정상회의, 2024년 유엔미래정상회의를 준비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후, 평화, 인권, 빈곤과 불평등 문제들이 모두 인류 공동의 과제이고, 이전과는 달리 우리 모두가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할 난제이다.
지금 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는 데 나서기는 커녕 독재 시대와 권위주의 정권 시대로 시간을 되돌리는 데 몰두하고 있다. 정치검찰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해 사회 전반을 감시와 탄압의 공포로 빠뜨리는 한편, 자신들이 연루된 온갖 사건에 대해서는 '유검무죄, 무검유죄'를 일삼고 있다. 민생위기를 먹고 탄생한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나 중소 상공인의 유동성 위기 등 민생위기는 나 몰라라 하면서도 재벌을 위한 주먹구구식 감세와 복지 축소에 혈안이 되었다. 또한 선진국에 진입했다면서도 국제사회에서의 책무를 다하기보다는 핵 전쟁 훈련으로 전쟁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낸 K-방역도, 세계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준 K-POP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K-Food 마저도 모래성처럼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위기의 순간마다 선봉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성균관대 민주동문회는 불평등, 양극화, 노동탄압, 검찰독재, 한반도 전쟁위기 등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의 문제를 넘어 우리사회가 독선과 오만, 갈등과 분열, 민생과 민주주의의 위기, 퇴행적이고 후진적인 관행과 문화, 공멸의 핵전쟁 참화라는 나락으로 빠져가는 것을 막고자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성균관대민주동문회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여 발족한다.
우리는 지난 1월 19일 재야 원로들의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제안에 깊이 공감하며 2월 22일 성민동 운영위원회 및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초청 설명회에서 비상시국회의 추진을 결의한 바 있고, 3월 1일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의 '3.1혁명 104주년 대한 국민 주권선언 선포식'의 실천행동 방향에 함께 하고자 한다. 이 선포식에서 밝힌 △국민주권 실현, △언론주권 확립, △노동주권 보장, △민생주권 확보, △민족주권·평화주권 확립, △생명주권 존중 등은 향후 우리 행동의 지표가 될 것이다.
우리는 '밀정 김순호 파면' 투쟁과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 및 진상규명' 투쟁의 경험과 성과를 이어 성민동 구성원 모두의 힘을 모아 강연회, 토론회, 집회 등을 진행하며, 비상시국을 돌파할 대안을 만들어갈 것이다.
2023년 3월 17일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성민동 비상시국회의 추진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