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왼쪽)은 21일 오후(현지시간) 국무부에서 정 박(Jung PAK)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겸 대북특별부대표를 만났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왼쪽)은 21일 오후(현지시간) 국무부에서 정 박(Jung PAK)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겸 대북특별부대표를 만났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은 21,22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 대북 정책 및 북한 인권 관련 협의를 가졌다.

외교부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단장은 2월 21일 오후(현지시간) 국무부에서 정 박(Jung PAK)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겸 대북특별부대표를 2주 만에 다시 만나 대북 정책 관련 긴밀히 협의하였다”고 밝혔다. 2월 6일 서울 협의에 이어 2주 만이라는 것.

전 단장과 정 특별부대표는 북한이 지난 18일과 20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불법적 도발”이라고 강하게 규탄하고 “북한의 이러한 도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한미 동맹·한미일 안보협력의 압도적 대응을 불러올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2월 하순 농업 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개최 예정인 북한의 당 중앙위 제8기 제7차 전원회의에 주목하면서, 북한 정권이 대규모 열병식과 핵·미사일 개발에 매달리는 동안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은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미 양국은 최근 북한 인권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이 문제를 핵⸱미사일 개발과 연결시키는 추세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 5일 열린 제8기 제13차 당 정치국회의에서 2월 하순 당 제8기 제7차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집을 결정했다며 ‘새시대 농촌혁명강령 실현을 위한 지난해 투쟁 정형을 총화와 당면한 농사문제와 농업발전의 전망목표에 대한 토의’로 규정한 바 있다. 한미 일각에서는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하다는 전언도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전 단장은 박 부대표가 방한해 지난 7일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와 억류자·납북자·국군포로 가족 초청 북한인권 라운드테이블을 공동주재하는 등 북한인권 관련 다양한 사안에 대해 한미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전영희 단장은 21일 오후(현지 시간) 스콧 버스비(Scott BUSBY)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부차관보와 북한인권 관련 협의를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전영희 단장은 21일 오후(현지 시간) 스콧 버스비(Scott BUSBY)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부차관보와 북한인권 관련 협의를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편, 전영희 단장은 21일 오후(현지 시간) 스콧 버스비(Scott BUSBY)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부차관보와 북한인권 관련 협의를 가졌다. 전 단장은 이번 방미 계기에 북한 관련 전문가 등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전 단장은 미국 정부가 지난 6년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를 1월말 지명하는 등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평가하였으며, 양측은 한미간 북한인권에 관해 보다 긴밀히 협의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버스비 부차관보는 금년 제52차 유엔 인권이사회(2.27-4.4) 계기에도 북한인권 문제 관련 한미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하였으며, 양측은 올해 세계인권선언 75주년 및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설립 10주년을 계기로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양국 및 유사입장국간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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