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2월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 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 당시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월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 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 당시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월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 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블링컨 장관은 2월 5일부터 6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3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 장관이 갖는 첫 번째로,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 방안과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 국가항공우주청(NASA)의 고위관계자도 만나서, 우주동맹으로의 발전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며, 미국 의회와 전문가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과도 두루 만나서,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미 조야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 대변인은 “박 장관은 워싱턴 방문 전 2월 1일 뉴욕을 방문하여 첫 일정으로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안보리가 단결하여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에서는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유엔 협력,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유엔 주재 외교단과 유엔 사무국 고위인사 초청 리셉션을 주최하여 우리나라의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기반을 다지고, 우리의 이사국 활동 추진 방향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박진 장관의 방미 목적은 △한미동맹 70주년 고위인사 첫 방문, 실질적 성과 발굴 노력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간 공조 강화 △우리 인태전략 미 행정부와 조야의 지지 확보 △한미동맹 발전에 대해 의회와 전문가, 커뮤니티의 지지와 협조 당부 △과학기술 동맹으로서 한미 동맹 발전 방향 모색이라고 꼽았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간의 주요 현안 그리고 북핵 문제를 포함해서 다양한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 준비 여부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 간의 주요 현안 이런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는 아마 충분히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특히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 시점이 블리컨 장관의 방중 직전이어서 한중 관계 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간 현안에 대한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한일 간의 강제징용 건은 어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있었지만, 한일 간에 풀어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5월 첫 한미정상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에서 거론된 바 있는 ‘우주협력’에 이어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 목적에 ‘우주동맹’이 포함된데 대해서는 “아무래도 한미 간의 동맹 관계가 과학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그 다음에 우주 여러 분야로까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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