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지난 제38회에서 언급한 크루즈 관광사업에 이어, 그 후속으로 일반적인 해양관광지와 그 사업을 논하고자 한다. 이번 회에서도 빠른 논리 전개를 위하여 세계적인 휴양 관광지 마이애미와 마이애미 비치 인근을 중심으로 논할 것이다.
1. 플로리다주와 제주도의 대비
미국 플로리다주의 지표는 바다의 산호라든가 조개 등이 퇴적한 산호석(corallite, 珊瑚石)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제주도는 화산에서 분출한 현무암이다. 즉 플로리다주는 바다가 내놓은 지대로서 가장 높은 지대의 해발은 104m고, 주의 많은 지역이 늪지이다. 반면에 우리 제주도의 한라산은 해발 1,950m고, 늪지는 아니지만, 곶자왈이 있으니, 화산이 내놓은 땅이다.
플로리다주는 170,304km²이니, 남북한을 합한 면적 223,646km²의 76% 크기이다. 플로리다반도의 남단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Miami-Dade County)는 6,296km² 면적에 약 260만 명이 거주한다. 제주도 면적은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의 29%가 조금 넘는 1,850k㎡이고, 약 70만이 거주한다.
인구밀도는 제주도가 높다. 그러나 관광객(유동 인구)을 포함하면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의 인구밀도는 제주도를 상회한다. 내가 판단하기에는 제주는 인구 약 70만 명에 수시 체류 관광객 약 10만 명 정도를 더하면 매일 약 80만 명 전후의 인구가 있다. 반면에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는 인구 260만 명에 수시 체류하는 관광객 약 60만~100만 명을 포함하면 약 32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는 장기 체류 및 휴양하는 관광객의 비율이 다른 관광지보다 높다.
2. 콘도미니엄과 마리나와 보트
제주도에는 제대로 기획된 요트나 보트 계류(繫留) 마리나가 없다. (일반적으로 요트나 모터보트를 보트로 호칭한다.) 마리나(marina)는 스포츠 또는 레크리에이션(recreation)용 보트를 위한 항구를 말한다. 항로, 정박지, 방파제, 계류시설, 선양(船揚)시설, 육상 보관시설 등의 편리를 제공하는 시설뿐 아니라 이용자에게 편리를 제공하기 위한 클럽하우스, 주차장, 호텔, 쇼핑센터, 위락시설과 녹지공간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항만을 말한다.
마이애미를 포함한 플로리다주의 거의 모든 해변은 전용 해수욕장(private beach)과 전용 마리나가 널려있다. 미국에서의 콘도미니엄은 공유의 숙박시설이 아니라 전용(專用)의 고급 별저(別邸, 別莊) 개념이다. 마이애미 시내 중심부의 대표적인 마리나로는 베이사이드(Bayside)가 있다.
베이사이드에는 민간 소유 보트 전용의 계류시설이 있고, 클럽하우스와 주차장, 대규모 쇼핑센터와 식당, 녹지공간까지 있다. 베이사이드에는 마리나를 배경으로 공연장이 있다. 그 공연장에서는 주말마다 음악 공연이 있어 관광지 분위기를 돋운다.
그러나 제주도에는 마이애미시의 베이사이드 정도는 아니더라도 별저 개념의 콘도미니엄과 일체를 이루는 전용 마리나라든가 모래가 있는 전용 해수욕장이 한 곳도 없다. 다만 레저용 보트를 계류하기 위한 마리나를 표방한 곳이 6~7곳이 있으나 소규모 어항(漁港)를 빌려 쓰는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치의 사유권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전용 해수욕장이나 전용 마리나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3. 제주도에도 최고급 요트 클럽을 만들자
현재 제주도에는 구좌읍 김녕항에 제주국제요트학교가 있다. 여기는 모터보트가 아니라 2인이 조정할 수 있는 아주 소형의 세일링 요트 조정을 교습시키는 곳이다. 매우 낮은 수준의 시도이다. 그래도 이마저 없는 것보다는 낫다.
지금 제주도에는 보트조정학원과 면허시험장이 없다. 학원까지는 아니더라도 하계(夏季)에 연 서너 차례라도 레저용 보트의 조정을 교습할 사설 교습소가 있었으면 한다. 레저용 보트의 수요 창출을 위해서라도 보트 조정 교습의 기회는 필수적이다. 김녕항의 요트학교를 제대로 된 보트조정교습소로 확장하는 방안은 없을까?
요트 클럽이라 하면 모터보트와 중대형 요트를 함께 계류하고 식사나 편의를 제공하는 클럽을 말한다. 현재 제주도에는 요트 클럽을 표방한 몇 곳의 해상레저업체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서울이나 인천 부산 등지에 있는 타지의 요트 클럽에 비하여 수준이 낮고 초보적이다.
10여 년 전 호남의 모 사학재단 이사장이 제주도 서귀포 중문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최고급 건축물을 짓고 어항(漁港)을 마리나로 개조하여 요트 클럽 창설을 시도한 바 있다. 그것이 성공하여야 헸으나 매우 아쉽게도 분양에 실패하였다.
2016년에는 JDC에서 성산읍 신양포구와 신양항 일대 142만1,000㎡ 부지에 사업비 7,756억 원을 투입하여 ‘제주오션마리나시티’로 개발하는 사업기획안을 본 적이 있다. 나는 지난 38회 연재 ‘8. 맺는말’에서 “8년여 년 전에 중국 굴지의 모 항만 건설사 설계책임자(를)‥‥‥ (중략) 서울 여의도 모 광역지자체의 사무소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들은 자신들 회사가 투자하고 자신들 회사가 운영하고 싶어 했다. 그것이 어려우면 선 건설 후 결재도 가능함을 언급했다(이하 생략)”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들이 속한 회사는 베이징 하계올림픽 시에 사용한 요트장을 건설한 회사이다. 8년여 년 전은 정확히 말하면 2016년 8월이다. 내가 제주오션마리나시티의 사업을 안 것은 2016년 10월 이후였다. 아쉽게도 이 사업은 JDC 측에서 ‘제2공항 예정지 발표 이후 사업부지 및 주변 지가(地價)가 폭등하여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할 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2017년 2월에 최종 중단하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를 제대로 추진하면 우호적인 해외 투자자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런데 후에 들리는 현지에서의 여러 잡음은 좀 탐탁지 않았다. 제주오션마리나시티 개발사업은 지금이라도 일부 살려야 할 부분이 있다.
이제 제주도 내의 어디에든 플로리다주나 지중해, 또는 홍콩이나 상하이에 소재한 최고 수준의 요트 클럽과 합작하여 제대로 된 국제적 수준의 요트 클럽을 만들 수는 없을까? 섬 제주도를 둘러가며 체인화한 여러 요트 클럽이 있고, 그러한 요트 클럽을 순회하며 배를 정박하고 클럽과 그 주변을 다니는 투어 코스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여러 요트 클럽과 마리나시티가 있게되면 모터보트나 요트에서 거주하며 생활하는 요트족이 출현한다.
4. 보트 조선소의 산업화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와 포트러더레일, 중국 상하이에서는 세계적인 보트 쇼가 열린다. 마이애미 국제 보트 쇼 2023(Miami International Boat Show 2023)은 금년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마이애미비치 컨벤션센타에서 열리며, 포트 러더레일 국제 보트 쇼 2023(Fort Lauderdale International Boat Show (FLIBS) 2023)은 금년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또한 제26회 중국(상하이) 국제 보트 쇼 2023(THE 26TH CHINA (SHANGHAI) INTERNATIONAL BOAT SHOW 2023)은 금년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상하이 신국제 엑스포 센타(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도 일산 킨텍스(KINTEX)나 부산 벡스코(BEXCO)에서 해마다 개최된다. 금년에는 ‘2023 경기국제보트쇼’가 3월 3일부터 5일까지 일산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2023 부산국제보트쇼’는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해상(海上) 전시상에서 열린다. 경기국제보트쇼는 국제적 규모의 보트 쇼로 홍보하고 있다.
해양스포츠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마리나도 필요하지만, 레저용 보트를 만드는 조선소(造船所)가 필요하다. 인터넷 검색을 하여 보면 현재 제주도에는 어선이나 보트를 만드는 조선소가 20여 곳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제주도에서 수상 레저를 부흥시키려면, 이들 제주도의 조선소 산업의 발달과 현대화, 경영의 안정 보장이 필요하다.
어선 조선도 중요하지만 국제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현대적인 레저용 보트의 생산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 이들 조선소의 실태를 일일이 조사할 필요가 있다. 이들 조선소가 자발적으로 연합하여 레저용 보트 브랜드를 형성하고 규격화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산업화를 제주 조선소들이 자생력으로 이룰 수는 있을까? 현재 제주도 조선소의 기업 규모만으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육지나 해외의 거대 조선소와 협력하여 지도를 받는다면 제주도의 레저용 보트 건조산업은 진흥할 수 있을까? 제주도 지역의 금융사가 나서서 제주도민들이 자발적으로 보트 조선산업의 진흥을 위한 펀드를 조성 및 모금하여 적절한 조선소에 투자 및 관리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겠지만, 펀드의 성공 여부는 사업의 투명성과 수익성에 있다.
5. 최고급 리조트, 피셔 아일랜드
마이애미 중심지에서 동쪽에 비스케인 만(Biscayne Bay)이 있고, 여기에는 216에이커(ac) 넓이의 피셔 아일랜드(Fisher Island)가 있다. 1에이커가 4,046m²이니, 약 1,224평이고, 216에이커이면 약 873,936km²이고 약 264,400평 정도이다. 나는 1990년경에 피셔 아일랜드를 들어가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여기 부동산을 국내에 집중 소개한 바 있다.
피셔 아일랜드는 육로로 들어갈 수가 없다. 해로나 헬기로 들어가야 한다. 해로도 거주자가 차를 싣고 드나드는 마리나 겸 요트 클럽 선착장이 있고, 화물 훼리와 인부가 드나드는 선착장이 달리 있다.
피셔 아일랜드에는 800채의 콘도가 있으며 1채의 크기는 작은 것은 789m²에서부터 큰 것은 9,500m²까지 있다. 1채의 현재 호가(呼價)는 최소 2백만 달러에서 4천만 달러 사이이다. 800채의 콘도에는 40여 개 국적의 부호들이 살고 있는데 소유자의 30%만 상시 거주하고 있고, 소유자의 70%는 필요한 시기만 거주하고 있다.
피셔 아일랜드는 자체에 9홀짜리 골프 코스와 보트 전용의 마리나 두 곳, 전용의 해수욕장, 최고급 식당 등등이 있다. 이 섬의 관리 인원만도 400명이 넘는다. (참조 : https://www.fisherislandclub.com/history )
제주도 한림읍의 라온리조트나 안덕면의 비오토피아, 성산읍의 섭지코지 내에 있는 휘닉스 등등은 여기를 본뜬 것 같다. 하지만, 라온리조트나 비오토피아, 휘닉스는 피셔 아일랜드에 비할 수준이 안 된다.
마이애미 비치나 플로리다 키(Florida keys)는 섬이 육로(다리)로 연결된 지역이다. 피셔 아일랜드를 다리로 연결하면 마이애미 항으로 들어가는 해로가 막히게 된다. 그리고 다리로 연결하였다면 최고 가격의 부호들이 선호하는 거주지가 될 수 없었다. 그곳은 접근이 폐쇄된 안전한 거주지이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다.
제주 구좌읍의 우도는 피셔 아일랜드식의 최고의 리조트를 만들 수 있는 지역이지만, 현재 우도에는 기존의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불가능하다.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유지의 거주권은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이 글에서 세계적인 최고급 리조트를 소개하며 제주도의 졸속 개발을 하나 언급하고자 한다. 나는 섭지코지를 둘러볼 때마다 졸속 개발을 한탄한다. 섭지코지는 피셔 아일랜드와 비교하여 볼 때 더 우수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개발 수준은 피셔 아일랜드를 미치지 못한다.
6. 맺는말과 넋두리
제주도의 수상 관광 인프라는 아직 초보적이다. 마리나와 보트 산업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섣부른 개발이 졸속 개발로 이어진 곳도 보인다. 최선의 개발을 못 하고 졸속 개발을 할 바에는 자연을 파괴하지 말고 그냥 놔두는 것이 상책이다.
그런데 얼마 전 어느 나라의 제주주재 총영사와의 대담 중에 나온 말이 있다. “제주에 최고 수준의 주거 개념의 콘도미니엄을 건립하여 외국인이나 외국 거주의 한국 교민이 영구 귀국하여 거주하는 마을을 만들면 안 되는가?”라는 말을 먼저 꺼낸 것이다. 지금 미주에는 천만장자나 억만장자의 교민들이 상당수 있다. 그리고 제주를 선망하는 주변국의 억만장자들도 있다. 그들이 제주에서 노후를 보내며, 지역사회에 공헌하도록 우리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나는 이번 글의 서두에서 “플로리다주는 바다가 내놓은 지대”이며, 반면에 우리 제주도는 “화산이 내놓은 땅”이라고 하였다. 즉 지표 생성 원리상 플로리다반도는 오행(五行) 상 수(水)에 속한 땅이며, 제주도는 화(火)에 속한 화산도(火山島)이다.
이러한 화산도로 유명한 관광지는 태평양 복판의 하와이 제도(諸島)가 있다. 하와이의 진주만은 중무장지대(重武裝地帶)였다. 화산도, 더 정확히 말하자면 활화산도(活火山島) 하와이 진주만이 중무장한 것은 일본의 진주만 기습을 불러들였다.
일본 땅도 대부분이 화산도이다. 일본의 중무장과 팽창욕은 태평양전쟁 발발과 패배의 필연적 결과를 불러왔다. 화산도가 중무장하는 것은 파멸이다.
제주도의 모토는 평화의 섬이다. 현재와 미래를 걸고 제주도 도민들은 제주도의 중무장(重武裝)을 거부하여야 한다. 보트 산업이나 해상 레저 및 관광사업의 진흥은 제주가 평화의 섬일 때나 의미가 있다. 제주도민에게 평화는 생존의 문제이다.
7. 여적(餘滴) 1
제주도의 관광업계에 제안한다. 제주도에 근해에서 쓸 수 있도록 제작된 수륙양용(水陸兩用) 관광버스를 운행할 수는 없을까? 제주시 산지천이나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여 육로와 해로를 뒤섞어 다니는 제주도 일주 코스의 수륙양용 관광버스 말이다.
수상에서 시속 20노트(kn)이면 시속 37.04km이고, 시속 25노트이면 시속 46.3km이다. 제주도를 해상으로 한 바퀴 돌려면 25노트의 속도로 약 5시간 걸린다. 육지로 제주를 일주한다고 해도 6시간 정도는 걸린다. 그러니 수륙양용 관광버스로 육지와 해상을 번갈아 다닌다면 8시간부터 10시간 내외의 훌륭한 관광 코스 여러 개를 개발할 수 있다.
제주도의 주요 구간별 단거리 코스도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제주의 파도와 바람 등의 기후를 생각하면 연 240~260일은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8. 여적 2
용두암을 카메리로 담으려면 탑동의 라마다 호텔이 화면에 걸린다. 어이쿠, 이게 뭔가? 그런데 탑동을 더 확장하려는 것 같다. 탑동을 확장하기 위하여 바다를 매립해도 2층 이상의 건물을 올리지 말아야 한다. 차라리 현재의 건입동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항)을 탑동으로 옮기고, 확장하는 탑동 자리에는 마이애미시의 베이사이드 같은 2~3층 규모의 쇼핑센타를 만들어 칠성로와 상권을 연결시키는 게 좋겠다.
현재의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탑동광장 입구까지는 2km, 동문시장입구까지 2.1km로 도보로 30분 정도가 걸린다. 가능하다면 크루즈에서 하선하는 고객이 도보로 1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에 쇼핑거리가 있는 것이 좋다. 탑동이 제격이다. 그리고 탑동광장에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도 있다. 참고로 마이에미 크루즈 항의 중심부에서 베이사이드까지의 거리는 약 2km이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므로 걷거나, 또는 버스로 이동한다.
9. 여적 3
제주도의 많은 문제는 무분별한 매립 토목공사에 있다. 해안선을 함부로 변경해서는 안 된다. 해안을 매립하려면 차라리 제주도에서 500m~1km 떨어진 수심이 깊지 않은 곳에 인공섬을 만들거나 인공구조물을 띄우는 게 좋겠다.
제주도의 또 다른 큰 문제점은 제주시의 구도심(구제주)과 신도심(신제주) 위주로 상업 및 문화시설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제 서귀포시 구도심과 신도심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 이외의 과거 북제주군 권역과 남제주군 권역은, 특히 남제주 권역은 낙후된 오지와 같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과거 북제주 권역의 동쪽이었던 제주시 조천읍 구좌읍과 남제주 권역의 동쪽이었던 서귀포 성산읍 표선면 남원읍 등등에서는 제2공항이 들어오는 것을 찬성하는 여론이 높다. 제주도의 균형있는 발전과 제주도민의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주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성산읍에 제2공항이 들어오고, 서귀포시에도 체류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길 희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제주시 체류를 선호한다, 단기체류는 제주시가 유익하다. 그러나 장기체류는 서귀포시가 유리한 관광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즉 제주도는 장기체류 관광객들이라도 서귀포로 몰리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장기체류 관광객은 단기체류 관광객보다 씀씀이가 적다. 따라서 장기체류하는 관광객에게 서귀포시가 줄 수 있는 인센티브가 중요하다.
서귀포 장기체류 패스포트(Passport)라는 수첩을 주민센터에서 발급받게 하여, 그 소지자에게는 서귀포시 내에 있는 전 관광지 입장료를 50% 할인해 주거나 지역화폐 카드를 할인해서 발급해 주는 제도가 가능할까?
지금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지역 경제 및 문화 생활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은 매우 시급하다. 제주의 기초자치단체 부활이 없이 이러한 지역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