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9일 저녁 친강(秦剛) 신임 중국 외교부장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은 9일 저녁 친강(秦剛) 신임 중국 외교부장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은 9일 저녁 친강(秦剛) 신임 중국 외교부장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9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한중 외교장관이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박 장관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대화에 나서게 하는 것은 한중간 공동이익임을 강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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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은 외교부 대변인과 주미대사를 역임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이에 대한 친강 외교부장의 발언은 알려지지 않았고, “양 장관은 한반도 문제 관련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만 전했다.

최근 중국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등 군사행동에 대해 한미 측도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규탄성명이나 추가 제재 결의 채택 등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11월 G20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양 정상이 이룬 중요한 공감대를 원활히 이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2+2 외교안보대화’, ‘차관급 전략대화’, ‘차관급 인문교류촉진위’ 등 다양한 수준에서 고위급 교류ㆍ소통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급망 대화, △FTA 후속협상, △미세먼지‧기후변화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으로 승진하면서 외교부장 자리를 내놓은 왕이의 뒤를 이어 외교부장에 오른 친강은 외교부 대변인과 주미대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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