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북도 은파군 읍농장의 낟알 수확 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황해북도 은파군 읍농장의 낟알 수확 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 전역에서 알곡생산구조를 벼·밀 중심으로 바꾸는 농업혁신이 추진되는 가운데 평안북도와 황해북도 농촌에서 가을밀과 보리 파종이 끝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평안북도의 농촌에서 집단적 혁신을 일으켜 가을밀 심기를 끝냈으며, 황해북도의 농촌에서도 계획된 면적에 가을밀, 보리씨 뿌리기가 열흘 남짓한 기간에 '결속'(마무리)되었다고 전했다.

앞서 두 지역에서는 '보여주기'(모범시연)와 '기술전습회'를 통해 지력을 높이고 다수확 우량품종을 수용하며, '겨울나이률'(겨울 생존률)을 높이는 비배관리 문제, '앞그루'(기본농사 전에 심어 수확하는 작물)농사에서 얻은 성과와 경험 등을 확대해 왔다고 했다.

통신은 평북에서는 파종면적이 늘어난만큼 '땅다루기'(써레질, 이랑짓기 등 토양을 마련하는 일) 와 종자처리를 미리 하고 질좋은 유기질 비료를 많이 내어 씨뿌리기를 계획대로 추진했으며, 황북에서는 지력개선에 집중하고 품종의 특성과 토양의 '감새'(상태)를 따져 밭갈이와 거름펴기를 먼저 한 뒤 가을밀, 보리심기를 적기에 마무리했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황해남도 연안군의 여러 농장에서 벼 수확 실적이 부쩍 늘어나고 있으며, 안악군과 사리원시, 남포시 온천군에서는 '강냉이'(옥수수) 수확을 끝낸 농장이 늘어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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