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28일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제임스 클레벌리(James Cleverly)」 영국 신임 외교장관과 7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은 28일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제임스 클레벌리(James Cleverly)」 영국 신임 외교장관과 7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국회에 해임건의안이 제출돼 있는 박진 외교부 장관은 28일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제임스 클레벌리(James Cleverly)」 영국 신임 외교장관, 웝크 훅스트라(Wopke Hoekstra)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등 현안들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장관은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과 7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갖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한반도 등 주요 지역 정세 △2030 부산세계박람회 등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북한이 최근 핵 무력 정책 법제화(9.8) 및 탄도미사일 발사(9.25) 등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설명하고, 향후 북한 중대 도발 시 신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등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또한 윤석열 정부의 대북 구상인 ‘담대한 구상’을 설명했고, 클레벌리 장관은 이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한영 양측은 북한 중대 도발 시 신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영 양측은 북한 중대 도발 시 신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제안한다”며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을 비롯한 6개의 경제협력 구상을 예시했다.

그러나 북한의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여정 조선로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19일 ‘허망한 꿈을 꾸지말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리워 뽕밭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일축한 바 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내년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이하는 양국이 정무·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온 것을 평가하고, 한-영 미래 협력 비전을 담고 있는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6.30, 한-영 정상회담 계기 채택)」 이행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 장관은 영국의 원전 역할 강화 정책을 환영하였고, 양 장관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전 협력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전략대화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제8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는 내년 중 영국 런던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박진 장관은 28일 웝크 훅스트라(Wopke Hoekstra)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장관은 28일 웝크 훅스트라(Wopke Hoekstra)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장관은 28일 웝크 훅스트라(Wopke Hoekstra)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현안들에 관해 논의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장관은 28일 웝크 훅스트라(Wopke Hoekstra)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현안들에 관해 논의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편, 박진 장관은 28일 웝크 훅스트라(Wopke Hoekstra)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한반도 등 주요 지역 정세 △2030 부산세계박람회 등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정상회담(6.29, NATO 정상회의 계기 마드리드)에서 논의되었던 반도체 및 원전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으며, “박 장관은 네덜란드의 원전 비중 확대 정책을 환영하였고, 양 장관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전 비중을 낮추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국제적 추세와는 어울리지 않은 ‘원전 협력 강화’에 합의해 눈길이 쏠린다.

외교부는 “박 장관은 북한이 최근 핵 무력 정책 법제화(9.8) 및 탄도미사일 발사(9.25) 등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설명하고, 향후 북한 중대 도발 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고, “훅스트라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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