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9월 13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중국 국가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에 고구려와 발해가 빠진 한국사 연표가 게재되어 있는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첫 화면. [갈무리 사진 - 통일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9월 13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중국 국가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에 고구려와 발해가 빠진 한국사 연표가 게재되어 있는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첫 화면. [갈무리 사진 - 통일뉴스]

중국 국가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에 고구려와 발해가 빠진 한국사 연표가 게재돼 국립중앙박물관 측이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시품 철수’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9월 13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중국 국가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에 고구려와 발해가 빠진 한국사 연표가 게재되어 있는 것을 인지하고 중국 국가박물관측에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측은 아무런 회신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재차 중국측에 오늘 2022년 9월 15일까지 우리측 연표 수정 요구에 대한 회신을 촉구했다”며 “우리관의 요구를 중국측이 수용하지 않을 시 우리관은 한국측 전시실에 대한 즉각적인 전시 관람 중단을 요구하고 우리 전시품의 조기철수를 강행할 수 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연표 수정이 이루어지기까지 한국측 전시실의 전시 관람 중단도 요구했으며, 관계 직원이 중국에 출장하여 관련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외교부 안은주 부대변인은 1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금번 사안은 학술적 차원의 문제를 넘어 양국 관계 및 우리 국민의 대중국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기에 특별전 주관 기관인 양국 국립박물관 간 소통에 더해 각급 외교 채널을 통해서도 즉각 중 측에 수차례 엄중히 문제를 제기하고 조속한 시정 조치를 촉구 중”이라며 “관계부처, 기관 등과 긴밀히 협업하면서 계속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안은주 부대변인은 “중 측도 동 사안의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동 건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결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중국 측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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